강정호, ‘광속구’투수 채프먼과 첫 대결… 볼넷 출루

입력 2015-05-06 14:0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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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빅리그에서 ‘한번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신시내티 마무리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의 대결에서 볼넷을 골랐다. 자신의 목표가 실현된 소름돋는 장면이었다. 결과도 나쁘지 않았다.

강정호는 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 경기에 7번 타자 겸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강정호는 이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광속구로 유명한 상대 마무리 채프먼과 맞대결을 펼쳤다.

강정호는 지난해 말 피츠버그와 협상 차 미국으로 떠나기 전 “한번 붙어보고 싶은 투수”로 지목했던 투수. 피츠버그 현지 중계진들도 강정호가 채프먼과 한 번 붙어보고 싶다는 말을 했었다고 언급하며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초구와 2구 볼을 골라낸 강정호는 3구째 파울, 4구째 볼, 5구째 헛스윙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풀카운트 접전 끝에 6구째 101마일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잘 골라내 결국 볼넷으로 1루를 밟았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채프먼은 강정호와 포심 패스트볼로만 승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구속은 99~102마일(159~164km) 이었다.

강정호는 앞선 세 타석에서는 범타와 볼넷 한 개를 얻는데 그쳤다. 이날 4타석 2타수 무안타 2볼넷을 기록한 강정호의 시즌 타율은 0.265(34타수 9안타)가 됐다.

한편 피츠버그는 이날 경기서 1-7로 패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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