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사찰 주지승, 찜찔방서 여성몸 더듬다 덜미 “욕정 못 참았다”

입력 2015-07-27 16:22: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서울 한 사립대 강사이자 라디오 방송 DJ도 맡고 있는 서울 시내 유명 사찰 주지승이 성추문에 휘말렸다.

채널A는 26일 “사찰 주지승이 찜질방에서 잠든 20대 여성의 몸을 더듬다가 덜미를 잡혔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4일 밤, 22살 여성 박모 씨는 서울 서초동의 한 찜질방 수면실에서 잠을 자고 있던 도중 이상한 느낌에 잠이 깼고, 자신의 가슴과 중요부위를 더듬고 있던 민머리 중년 남성을 발견하곤 곧바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42살의 현직 승려로 서울 관악구 한 사찰의 주지로 지난해 말부터는 한 라디오방송의 DJ를 맡을 정도로 불교계 유명 인사였인 것으로 밝혀졌다.

‘선학’ 박사과정을 수료한 해박한 지식에 수려한 말솜씨까지 갖춘 이 승려는 수년 전부터 서울의 한 유명 사립대학교에서 강사로도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승려는 자신의 혐의에 대해 “순간적인 욕정을 참지 못했다”며 잘못을 인정하면서도, “피해 여성 박 씨가 먼저 자신의 몸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승려는 또한 성추행 사건 이후에도 자신이 맡고 있는 대학교 강의는 물론 라디오 프로그램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은 고소장을 바탕으로 이 승려의 혐의를 조사한 뒤 재판에 넘겼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채널A 뉴스 화면 캡쳐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