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광고, 선정성 논란 휩싸여… 현실성 떨어진다

입력 2015-07-28 21: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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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의 한 유모차 브랜드가 최근 공개한 광고가 논란에 휩싸였다.

27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는 네덜란드 프리미엄 스트롤러 브랜드 '부가부'가 패션지 보그를 통해 새로운 이미지 광고를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공개된 이미지에는 비키니 차림의 한 여성이 아이가 탄 유모차를 끌며 조깅을 하는 모습과 유모차를 세워두고 한 손에는 음료를 든 채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이미지 속 완벽한 몸매를 자랑하는 여성은 바로 네덜란드 출신 모델 이므레 스티케마다. 그녀는 광고에서 자신의 딸을 515파운드(약 93만원)짜리 유모차에 태우고 조깅을 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이 광고에는 "모델이자 엄마인 이므레 스티케마가 부가부와 함께 얼마나 몸매 관리를 잘했고 건강한지를 보라"라는 문구도 적혀 있다.

이에 네티즌들 역시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탄탄한 복근을 가진 비키니 차림의 엄마가 유모차를 끌며 조깅을 한다는 콘셉트로 진행된 이 광고는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를 두고 괜한 질투라며 비난하는 네티즌들도 상당수다. 한 네티즌은 "악플을 다는 것 자체가 질투하는 것이 아니겠느냐"라며 "누구나 가능하다면 저런 몸매를 가지고 싶어하고 비키니를 입고 싶을 것이다.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적었다.

업체 측은 "모든 사람들이 가고자 하는 곳에 모두 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미션인것처럼 광고를 통해 언제나 활동성있게 생활하고 다닐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엄마 아빠들에게 영감을 주고 싶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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