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깡패’ 정창욱 셰프, 알고보니 한식 바보 “매운탕에 김치 들어가나?”

입력 2015-07-31 08: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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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욱이 생애 첫 매운탕 요리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오는 1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KBS 2TV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11회에서는 여섯 도시농부들이 한여름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반나절 동안 강원도 인제로 낚시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진다.

멤버들은 탁 트인 내린천에서 각자의 방식대로 민어 낚시에 도전했는데, 특히 낚시광으로 알려진 정창욱은 개인 낚시 장비들을 챙겨와 전문가 포스를 내뿜으며 해박한 지식을 자랑해 월척에 대한 기대감을 자아냈다.

이날 정창욱은 직접 잡은 민어로 생애 첫 매운탕 요리에 도전해 이목을 집중시키기도 했다. 평소처럼 거침없이 요리를 진행하던 그는 양념장 앞에서 멈칫하며 “된장 넣어요?”, “육수 팩 넣을까요?”, “김치 들어가요?” 등 끊임없는 폭풍 질문을 쏟아내 모두를 의아하게 했는데, 급기야 “매실청 들어가요?”라고 매운탕과는 거리가 먼 양념까지 언급하며 맛깡패 답지 않게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정창욱을 불안하게 지켜보던 멤버들이 매운탕 처음 끓여보냐며 핀잔을 주자 시작하자, 결국 “나 매운탕 안 해봤어요”라고 고백하며 한식 앞에서 작아져 일명 ‘한식 바보’로 등극해 모두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이를 지켜보던 최현석은 정창욱의 SOS 요청에 각종 양념장과 식재료를 동원해 간을 맞추며 디테일이 살아있는 민어 매운탕을 완성시켰다는 후문.

두 셰프가 함께 만든 민어 매운탕을 맛본 멤버들은 “엄마의 맛보다 맛있다” 라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이 외에도 이날 식사에는 셰프들이 즉석에서 남은 재료로 만들어낸 쑥갓전, 팽이버섯구이, 김치무침, 콩나물무침 등이 더해져 모두의 눈과 입을 사로잡았다고.

한편, 도시 남자 여섯 명의 리얼 농사 도전기를 담은 ‘인간의 조건-도시농부’는 오는 1일 토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된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 KBS2 ‘인간의 조건-도시농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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