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김환, 역대급 방송실수담 “뽀로로, 포르노라고 말해”

입력 2015-09-02 08: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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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김환, 역대급 방송실수담 “뽀로로, 포르노라고 말해”

김환 아나운서가 SBS ‘자기야-백년손님’에서 기상천외한 ‘19금 말실수’ 경험담을 공개, 현장을 뜨겁게 달궜다.

김 아나운서는 3일 방송될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 293회부터 김일중의 뒤를 이어 패널로 등장,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낼 예정이다. 결혼 7개월 차에 접어든 ‘신입 사위’로서 신혼 생활의 신선한 에피소드는 물론 개그맨 못지않은 예능감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재미를 안기는 것.

무엇보다 지난달 31일 이뤄진 녹화 현장에서 MC 김원희가 “김환 아나운서가 방송에서 ‘야생 동식물’을 ‘야동 생식물’이라고 실수했다”며 과거 김 아나운서의 라디오 방송사고 이력을 제보하자 김환은 또 다른 ‘19금 말실수’ 해프닝을 털어놨다.

‘야동 생식물’ 사건 일주일 후 김 아나운서는 ‘칸 국제만화영화제’에서 ‘뽀로로’가 대상을 받았다는 소식을 라디오에서 전해야 했다는 것. 김 아나운서는 “‘상을 받은 뽀로, 포로, 포로로...’라고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결국 ‘포르노’라고 말했다”며 어린이들의 친구 ‘뽀로로’를 음란하게 둔갑시켜버린 당시를 회상, 현장을 초토화시켰다.

‘뽀로로’라는 발음이 총각 때라 쉽지 않았다는 김환의 변명에 성대현은 “아이들 아빠는 맨날 ‘뽀로로’를 보기 때문에 발음이 쉬운데, 처음 보는 사람은 발음이 힘들다”며 김환을 감싸주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했다.

더욱이 김 아나운서는 “그러고 하루, 이틀 지나서 또 실수를 했다”고 전해 주변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초코바 유통기한과 관련된 뉴스를 전하던 중 초코바 브랜드의 한 글자를 잘못 말한 탓에 ‘19금 단어’로 탈바꿈시켜 또 다시 방송 사고를 냈다는 것. 김 아나운서의 충격적인 실수담에 김원희는 “SBS의 ‘야한 아나운서’ 김환”이라고 놀리는가하면 패널들은 박장대소했다. 이후 김환은 “경위서를 한꺼번에 3개나 써야했다”며 연이은 말실수를 감수해야했던 씁쓸한 후기를 덧붙이기도 했다.

제작진은 “‘셀프 폭로’도 마다하지 않는 김환의 거침없는 발언 덕분에 촬영장 분위기가 뜨거웠다”며 “빵빵 터지는 김환의 ‘백년손님’ 활약기 를 기대하셔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백년손님’ 293회는 오는 3일 밤 11시 15분 방송된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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