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순재 “막장 드라마 열풍? 돌연변이 같은 상황”

입력 2016-02-11 15: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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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재 “막장드라마 열풍? 돌연변이 같은 상황”

배우 이순재가 막장 드라마에 대한 일침을 가했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양천구 목동 SBS 사옥 13층에서는 이순재, 강부자, 김해숙, 노주현, 송승환, 홍요섭, 임예진, 정재순, 양희경, 김정난, 윤소이, 조한선, 서지혜, 신소율, 남규리, 왕지혜, 정해인, 김영훈 등 주요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SBS 새 주말드라마 '그래, 그런거야' 제작 발표회가 진행됐다.

이순재는 이날 막장 드라마 열풍에 대한 질문에 "예전에는 드라마 작가들이 문단에 등단한 대가들이었다. 드라마의 양보다는 질이 중요했던 시대였다"고 말했다.

이어 이순재는 "분명히 과거에도 막장 소재 드라마들이 있었다. 하지만 그 때 배우들은 '돌연변이', '미친 X들의 향연'이라면서 한 수 아래로 봤다"며 "지금 막장 드라마가 시청률이 높은 것은 방송국이 비즈니스적인 면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이후 그는 "이제 우리 드라마는 전세계로 방송되고 있다. 만드는 사람들도 사명감을 가져야 하고 방송국도 시청률의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마무리 지었다.

한편 '그래, 그런거야'는 3대에 걸친 대가족 이야기를 통해 우리가 잊고 있던 가족의 소중함과 의미를 경쾌하면서도 진지하게 그릴 예정이다. 오는 13일 오후 8시 45분 첫 방송.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국경원 기자 onecut@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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