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나라해” vs “전개상 필요”…‘딴따라’ 성추행 묘사 논란

입력 2016-04-29 10: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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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위 조절의 실패일까. SBS 수목드라마 ‘딴따라’(극본 유영아 연출 홍성창 이광영)가 다소 수위 높은 장면으로 구설에 오르고 있다.

28일 방송된 ‘딴따라’에서는 조하늘(강민혁)이 절친 이지영(윤서) 성추행 범으로 몰린 정황이 정그린(혜리)의 입을 통해 밝혀졌다.

그린은 음악을 포기 하겠다는 동생 하늘을 잡기위해 부산까지 찾아온 신석호(지성)에게 ‘하늘이 성추행범으로 몰린 사연’을 들려줬다.

사건은 이랬다. 지영(윤서)과 그의 동생, 하늘만이 열쇠를 가지고 있는 아지트가 있다. MP3 플레이어를 놓고 온 하늘은 아지트를 찾았고, 그곳에서 지영이 누군가에게 성추행을 당하는 모습이 목격했다. 그 순간 뒤에서 누군가 하늘의 각목으로 가격, 기절시켰다.

하늘은 오히려 목격자이자 피해자인데, 이후 상황은 그가 범인으로 몰렸다. 지영은 거짓 증언 때문이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다. 다소 높은 수위의 성추행 장면이 연출되면서 구설에 오른 것. 하늘의 성추행범 오해를 다루기 위한 전개상 필요한 장면임에도 다소 높은 수위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특히 이 드라마의 특징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어 가는 과정을 그린 만큼 해당 장면은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무엇보다 15세 시청등급인 이 드라마는 청소년도 시청 가능하다는 점에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한 누리꾼은 “열심히 보고 있었는데, 민망한 장면이 나와서 놀랬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다른 누리꾼은 “전개상 필요했던 장면인 것 같다”고 했다.

누리꾼들은 해당 장면을 두고 각기 다른 반응을 쏟아내고 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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