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가씨’ 하정우 “김태리에게 성적 굴욕신 끔찍했다” 너스레

입력 2016-05-25 17: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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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하정우가 굴욕적인 신에 대해 재치 있게 언급했다.

하정우는 25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아가씨’ 기자간담회에서 김태리에게 중요 부위를 잡히는 장면을 떠올리며 “굴욕적이고 끔찍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처음에 시나리오를 봤을 때 그 장면을 보고 내 눈을 의심했다. 그러나 곧 ‘소화하고 싶다’는 기운이 올라오더라”면서 “촬영할 때 굉장히 쑥스러웠다. 의상팀에서 아대를 준비했더라. 김태리에 민망함을 끼치지 않기 위해 잘 착용했다. 무사히 빠르게 끝난 것 같다”고 회상했다.

또한 하정우는 김민희와의 키스신에 대해 “서로 합이 중요했다. 카메라 동선도 많고 복잡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대사를 하면서도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진땀 흘리면서 연기한 것 같다. 김민희가 나에게 잘 넘겨줘서 수월하게 끝낼 수 있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김민희)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하정우),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 받은 하녀(김태리)와 아가씨의 후견인(조진웅)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박찬욱 감독이 연출한 ‘아가씨’는 6월 1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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