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MVP 하퍼 상대 탈삼진… 1이닝 무실점 완벽

입력 2016-05-27 10:2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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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지난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데뷔 후 첫 피홈런을 기록하며 고개를 숙였던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지난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삼진을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다.

오승환은 27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2로 뒤진 8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동안 17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지며 무피안타 무실점했다. 볼넷은 없었고, 탈삼진은 1개.

특히 오승환은 1사 후 지난해 내셔널리그 MVP를 받은 브라이스 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하퍼는 전 타석에서 홈런을 때려 기세를 올리고 있던 상황이었다.

또한 오승환은 변화구가 아닌 94마일(약 151km)짜리 패스트볼로 하퍼를 삼진 처리했다는 점에서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는 하퍼에게 뺏은 두 번째 삼진. 앞서 오승환은 지난 2일 워싱턴과의 홈경기에 구원 등판해하퍼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바 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6일 시카고 컵스전 1이닝 3실점의 부진을 깨끗하게 씻어냈다. 또한 2.19까지 치솟았던 평균자책점을 2.10까지 낮췄다.

한편, 세인트루이스는 정규이닝 마지막 9회에 득점에 실패하며 결국 1-2로 패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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