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사 판정 김성민, 간장·콩팥·각막 등 장기 이식으로 새 생명 선물하고 떠난다

입력 2016-06-26 13:40: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크게보기

뇌사 판정을 받은 배우 김성민(43세)이 장기 이식으로 새 생명을 선물하고 떠나게 됐다.

김성민의 치료를 담당했던 서울성모병원 의료진은 26일 오전 2시께 1차 뇌사판정을 내린 데 이어 같은날 오전 10시 15분께 최종적으로 뇌사 판정을 내렸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장 양철우 교수와 주치의 임지용 응급의학과 교수, 그리고 간호부원장 홍현자 수녀 등은 26일 오후 서울성모병원 6층 회의실에서 고인의 뇌사판정 및 장기기증 관련 언론 브리핑을 가졌다.

서울성모병원 장기이식센터측은 “고인 본인이 장기기증 의사를 평소에 밝혔고 고인의 의지를 보호자들이 흔쾌히 받아줘서 빠른 시간 안에 장기 이식이 결졍됐다”며 “간장·콩팥·각막 등 세 개의 장기에서 다섯 명의 새 생명에게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장기기증을 위한 수술이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김성민의 뇌사 소식에 네티즌들도 고인을 애도하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앞서 24일 김성민은 이날 새벽 1시55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내 샤워실에서 의식불명 상태로 경찰에게 발견됐다. 당시 김성민은 넥타이를 목에 맨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ㅣ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