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손님’ “회장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故 최복례 여사 추모

입력 2016-07-29 09: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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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년손님’ 제작진이 ‘후타삼 회장님’ 故 최복례 여사를 추모했다.

28일 방송된 SBS ‘자기야-백년손님’(이하 ‘백년손님’)에서는 영원한 ‘후타삼 회장님’ 최복례 여사의 추모 특집이 방송됐다. 제작진은 최복례 여사 특별 영상과 그를 떠나보내는 후타삼의 마지막 현장을 그리며 고인의 가는 길을 추모했다.

제작진은 "7월 6일 아침 후포리에서 전화 한 통이 걸려왔습니다"는 자막을 통해 최복례 여사의 작고 소식을 알렸다.

갑작스러운 부고에 남재현의 장모 이춘자 여사와 후타삼 할머니들은 슬픔을 감추지 못했다. 장례식장을 찾은 이춘자 여사는 "할마이야, 어제 저녁에 나와 얘기하고 놀았는데"라며 통곡했다. '후타삼' 할머니들 역시 가장 친한 벗을 잃은 슬픔에 눈물을 흘리며 "뭐든지 사달라고 하면 어디든지 가서 사 올 수 있다”, “맛있는 물회 한 그릇 못 먹인 게 그렇게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해 보는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동안 최복례 회장과 많은 시간을 함께한 남재현 역시 늦도록 장례식장을 지키며 고인의 명복을 비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뒤이어 지난 3월 28일, 최복례 회장이 남긴 짤막한 영상도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회장님은 "나이 90에 이게 무슨 일이고, 남서방 덕분에 구경도 잘 하고 뚜껑 없는 차도 타고 잘 놀았다"며 남 서방에게 고마움의 인사말을 전했다.

제작진은 회장님이 생전에 즐거워하던 모습과 함께 부고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의 애도글과 “회장님 그동안 정말 고마웠습니다', ‘부디 아름다운 추억만 가지고 가시기를 바랍니다’라는 자막으로 그를 추모했다. 또한 "여름 가면 겨울 오듯이, 가는 것 또한 인생이니 너무 슬퍼하지 말그레이"라는 최복례 여사의 말을 옮겨 시청자에게도 회장님의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한편, 이 날 방송 된 ‘백년손님’은 8.7%(전국 기준, 수도권 기준 10.1%)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목요 예능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동아닷컴 권보라 기자 hgbr36@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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