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MLB.com “박병호, 26일 오른쪽 손목 수술”… 시즌 아웃

입력 2016-08-25 06: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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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당초 재검진 후 수술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였던 박병호(30)가 결국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따라서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박병호가 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오른쪽 손목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25일 전했다.

이어 박병호는 이 수술로 이번 시즌에는 더 이상 경기에 나설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제 박병호는 2017시즌을 대비해 재활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미네소타 폴 몰리터 감독은 “박병호가 손등 힘줄을 바로잡는 수술을 받으며, 기존에 좋지 않았던 손목과는 다른 부위"라고 밝혔다.

또한 박병호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처음 메이저리그를 경험했다. 홈런도 나왔지만, 부족한 걸 느꼈다. 마이너리그에서도 열심히 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병호는 "분명히 올해 좋은 성적이 나지 않았다. 이러한 부진을 무시하지 않고 경험으로 생각해 내년에 다시 메이저리그에 도전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앞서 박병호는 시즌 초반 미네소타의 중심 타선에 자리 잡으며 호쾌한 홈런을 때리는 등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듯 했다. 신인왕 후보 중 하나로도 꼽혔다.

하지만 박병호는 시즌 초반부터 문제로 지적된 패스트볼 적응이 결국 성적 하락을 불러왔고, 지난달 초 마이너리그 트리플A로 내려갔다.

이후 박병호는 트리플A에서 연일 홈런을 때리는 등 곧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였지만, 손목 부상이 알려지며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이번 박병호의 손목 부상은 스프링 트레이닝 때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박병호는 스프링 트레이닝 때 부터 오른쪽 손목 통증을 안고 있었다.

부상을 참고 뛰었지만, 결국 손목 통증 때문에 제대로 된 타격을 할 수 없었던 것.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은 손목 부상이었다.

이제 박병호는 26일 수술을 받은 뒤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2017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을 목표로 재활에 매진할 전망이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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