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깡치’ 손우혁에게서 류승완이 보인다

입력 2016-08-29 11:4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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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느와르 ‘깡치’가 각본, 감독과 함께 몸을 사리지 않는 실제 액션으로 주연까지 해낸 배우 손우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학창 시절 운동부 출신으로 잘못된 비행의 길을 걷게 되었던 실제 친구의 이야기를 소재로 영화 ‘깡치’의 시나리오를 완성한 배우 손우혁은 날것의 있는 그대로의 액션 장면을 위해 손수 맨몸을 불사르는 열연을 펼쳤다. “영화에 출연하는 배우들의 90%가 남자배우다. 촬영을 하다 보니 스텝도 배우도 온통 남자들이어서 현장에 땀냄새, 발냄새가 그칠 날이 없었다.”라고 거칠고 군내 나는 현장의 분위기를 설명한 배우 손우혁. 그는 “울산에서 추가 촬영을 진행할 때는 전국적으로 폭설이 내리고 영하의 날씨였다. 배에 모여서 소주를 먹는 장면이었는데 너무 춥다 보니 배우들 모두 실제로 소주 한 잔씩 마시며 촬영을 진행했다. 추위를 이기려고, 잠을 쫓으려고 한 잔, 두 잔 마시다 보니 나중엔 추위에 지친 스텝들도 한 잔씩 하게 되어 현장에 있는 배우와 스텝들 모두가 얼큰하게 취해버렸다.”라며 고되지만 정겨웠던 촬영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액션 연기는 물론 모든 장면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낸 손우혁은 “주인공 ‘형수’가 산 속에서 실제 건달들에게 린치를 당하는 장면은 알몸으로 5시간 동안 산 속에서 촬영했다. 당시 초가을이라 밤에 일교차가 커서 무척 추웠는데 온몸에 소주를 뿌린 채 악으로 버티며 찍었다. 정말 모두 고생했던 장면이다.” 라고 말하며 힘들었던 ‘깡치’의 여정을 털어놓았다.

방황하는 청춘들의 아픔과 울분을 담아낸 액션 느와르 ‘깡치’는 오는 9월 8일 개봉 예정이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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