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오승환, MIL전 1이닝 2K 무실점… 시즌 4승째 거둬

입력 2016-08-31 11:41: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오승환. ⓒGettyimages/이매진스

[동아닷컴]

‘끝판왕’ 오승환(3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1-1로 팽팽하게 맞선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다시 한 번 무실점 투구를 펼친 끝에 시즌 4승째를 거뒀다.

오승환은 31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했다.

이날 오승환은 1-1로 맞선 9회 마운드에 올랐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조나단 빌라를 우익수 라인 드라이브로 잡은 뒤 스쿠터 게넷을 삼진 처리했다.

오승환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라이언 브론에게 자신의 가슴 부위를 맞고 흐르는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에르난 페레즈에게 중견수 방면 안타를 맞아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위기의 상황. 하지만 오승환은 1루 주자 페레즈가 무관심 도루로 2루까지 진루해 2사 2,3루 위기에 몰렸지만, 크리스 카터를 삼진 처리하며 실점 위기에서 탈출했다.

총 1이닝 동안 18개의 공(스트라이크 12개)을 던져, 2피안타 무실점. 볼넷은 없었고, 삼진은 2개를 잡아냈다. 평균자책점은 1.70까지 하락했다. 4승 2패 14세이브. 리그 최정상급 성적이다.

이날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10회 공격에서 1점을 얻은 뒤 10회 수비에서 위기를 맞으면서도 무실점으로 막으며 2-1로 승리해 오승환이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오승환은 지난 20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 시즌 3승째를 따낸 이후 약 열흘 만에 승리투수가 됐다.

코칭스태프의 절대적인 신뢰 속에 오승환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마운드에 오르고 있다. 벌써 69이닝을 소화했다. 혹사라고 할 수 있을 만큼 다른 구원투수들보다 많은 이닝을 기록 중이다. 그런 상황에서도 완벽하게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고, 미국 현지팬들과 언론들도 “팀에서 두번째로 가치 있는 투수” “존재감이 확실한 투수”라며 오승환의 기량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