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이 직접 밝힌 ‘성관계 영상 촬영 사건’의 전말 [종합]

입력 2016-09-25 16: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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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겸 방송인 정준영이 성범죄 피소 사건과 성관계 몰카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정준영은 25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노보텔 엠베서더 강남에서 성범죄 피소 사건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단상에 오른 정준영은 "이번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23일 밤 (사건의)첫 보도 이후 저와 해당 여성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미숙한 처신으로 많은 분들에게 실망드린 점 사과드린다"라고 사과했다.

이어 "현재 알려진 내용이 사실과 다르거나 상당히 개인적인 부분도 포함돼 있어 나와 여성분이 큰 고통을 받고 있다. 이로 인해 더 큰 고통을 받는 걸 막기 위해 두 사람이 상의해 기자회견을 했다"며 "나를 고소한 여성은 전 여자친구이고, 현재 연인은 아니지만 친구처럼 잘 지내고 있다"라고 고소인과의 관계를 설명했다.


정준영은 "논란의 영상은 올해 초 상호 인지 하에 촬영한 짧은 영상이다. 몰래카메라는 아니었지만 내가 바빠지면서 여성에게 소흘해지자, 서로 다투는 과정에서 여성분이 우발적으로 고소를 한거다. 이후 경찰 조사를 받았고, 검찰 송치가 됐다. 또 여성분도 우발적인 고소라고 밝히고 곧 소송을 취하했다"라고 영상 촬영은 맞지만 몰래 카메라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또 정준영은 "여성분이 신속한 무혐의 처분을 바라는 탄원서를 수 차례 제출하기도 해 사건은 조용히 마무리 될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보도가 이어지고, 개인적인 사정이 '몰카'라는 단어로 세상에 회자되면서 나와 여성분은 큰 충격을 받았다. 오늘 오전에도 여성분이 탄원서를 제출하며 사건의 빠른 종결을 요청했다"라고 고소인 역시 이 사건이 빨리 마무리되길 바라고 있음을 알렸다.

이어 "이 여성분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는 것에 익숙하지 않아 더욱 큰 충격과 고통을 받고 있다. 모든 상황은 내 잘못이다. 장난삼아 한 일이 이렇게 물의를 빚게 될 지 몰랐다. 또 나만 떳떳하면 될 줄 알고 넘어간게 큰 잘못이었다. 그 친구에게 고통을 준 것을 깊이 뉘우치고 있다. 그리고 대중 앞에 밝은 모습을 보여줘야하는 연예인으로서도 깊은 사과를 드린다. 지켜야할 선을 넘은 것 죄송하다"라고 사과하며 더 이상의 루머가 확산되는 걸 막아주기를 당부했다.

더불어 정준영은 "현재 출연하는 프로그램의 동료에게도 폐를 끼쳐 죄송하다. 향후 출연 여부와 관련해서는 프로그램 측의 처분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경솔한 행동으로 팬들과관계자, 가족들에게 피해와 실망감을 안긴 점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드린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한편 정준영은 올해 초 전 여자친구 A씨에게 성범죄 혐의로 피소돼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비난에 직면했다. 이에 정준영 측은 사소한 오해로 인해 발생한 해프닝이며, A씨 역시 고소를 취하했다고 밝혀 논란의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해당 사건이 단순한 성범죄가 아니라 성관계 영상 촬영에 관한 사건으로 밝혀졌고, 경찰 측에서도 해당 사건은 아직 미종결이며 원점에서 재수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논란이 재점화된 상태다.

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동아닷컴 최현정 기자 gagnr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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