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하일성, 마지막 행적 공개…경제적 어려움 술로 버텨

입력 2016-10-01 0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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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인 故 하일성 야구해설가의 마지막 행적이 공개됐다.

30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하일성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이날 ‘궁금한이야기Y’ 제작진은 자신의 사무실 근처를 배회하며 고뇌하는 표정을 짓는 하일성의 CCTV 모습을 공개하며 조금씩 주변을 정리했던 하일성의 행적을 따라갔다.

야구해설가로 활동한 하일성은 사기 소송에 휘말리며 급격히 추락했다. 입단 청탁도 그를 더욱 힘들게 했으며 결국 경제적으로 위기에 처했다.

하일성은 친구를 만나는 데도 망설였다. 늘 홀로 술을 마시며 하루, 하루를 보냈다. 2만원 짜리 새우튀김도 반만 주문해 먹으며 외로움을 달랬다.

하일성의 소속사 대표 김 씨는 하일성의 마지막 유서가 담긴 봉투를 내밀었다. 유서에는 명예실추로 인해 정신적으로 많이 힘들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고, 김 씨에 수습을 당부하는 말도 적혀 있었다.

하일성의 지인들은 그의 전화를 받지 못한 것, 그가 만나자고 했을 때 만나지 못했던 것을 안타까워했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 기사제보 star@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ㅣSBS '궁금한 이야기 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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