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언론 “오승환 WBC 합류에 한국 비판 여론 상승”

입력 2017-01-12 09:5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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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닷컴]

일본 언론도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눈여겨 봤다.

앞서 WBC 대표팀 김인식 감독은 지난 11일 서울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WBC 대표팀 예비소집에서 코칭스태프와 오랜 이야기 끝에 오승환을 뽑겠다는 결정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팔꿈치 부상을 안고 있는 김광현(29, SK와이번스)을 대신한 합류다.

당초 오승환은 해외도박혐의로 기소돼 한국 대표팀 일원으로서의 출전이 어려웠다. 지난해 1월 법원으로부터 단순도박 혐의로 벌금 1천만원과 KBO리그 복귀시 시즌 50%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리그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팀 출전에 관해 직접적인 연관은 없지만 오승환을 향한 한국 여론의 차가운 시선은 피할 수 없었다.

오승환의 출전 여부를 두고 국내 여론의 찬반 논쟁이 팽팽했지만 결국 김인식호는 오승환을 안고 가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팬들은 한국 야구를 강하게 비판하는 반응을 보였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를 놓치지 않고 "오승환의 합류에 한국 여론은 비판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인식 감독의 입장을 덧붙이며 오승환 합류 이유에 대해 간략히 설명했다.

한편 오승환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한신 타이거즈(일본)의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일본 언론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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