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안타’ 넥센 이정후, 승리 끈 놓지 않는 ‘이종범 판박이’

입력 2017-03-25 19: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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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스포츠동아

[동아닷컴]

팀의 패배 속에도 '바람의 손자' 이정후(19, 넥센 히어로즈)는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이정후는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라이온즈와의 원정 시범경기에 7번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장해 3루타 1개 포함,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고졸신인인 이정후의 개막전 로스터 진입은 더욱 명확해졌다.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상대 선발 우규민을 상대로 2구째를 공략, 중견수 뒤로 크게 넘어가는 3루타를 날렸다. 0-3 뒤진 상황에서 추격을 알리는 이정후의 안타였다. 이어 김하성의 내야안타까지 터지면서 이정후는 득점까지 올릴 수 있었다.

3회말 두 번째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이정후는 5회 세 번째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쳤다. 김하성 타석 때 도루로 2루 진루에 성공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진루르 실패했다.

4-6으로 뒤진 7회말, 이정후는 또 한 번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이었고 투수는 김대우. 이정후는 과감히 초구를 노렸고 이는 안타로 이어졌다. 이어 김지수의 2루타, 대타 김태완의 1루타에 힘입어 이정후와 김지수는 홈을 밟았다. 6-6 동점.

9회말 마지막 타석에서 이정후는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났다. 팀은 9회초 1점을 실점하며 아쉬운 한 점 차 패배를 안았다.

7명의 투수를 내세운 상대에 쉽지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이정후는 예상치못한 활약으로 묵묵히 타선에 힘을 불어넣고 있었다.

동아닷컴 지승훈 기자 hun08@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 스포츠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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