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성 “최순실, 오래전 알았던 아줌마일 뿐”

입력 2017-03-30 11: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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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트트랙 국가대표 출신 방송인 김동성이 최순실 조카 장시호와 연인관계였다는 의혹과 함께 살았다는 주장에 대해 법정에서 공식 반박한다.

31일 SBS funE 측은 31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동계영재센터 비리 등 혐의로 구속된 장시호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는 김동성의 입장을 단독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동성은 “가족이 입는 피해를 생각해 최대한 말을 아끼고 있다. 최순실과 김종 전 차관을 만나서 영재센터 얘기가 나올 때 ‘뭔가 정치와 연관이 있구나’라고 께름직하고 두려워서 빠져나왔는데,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초반에 박차고 나간 내가 왜 타깃이 되는지 알 수 없다. 장시호가 관련 혐의를 부인하고 싶어 나를 끌어들이는 것 같은데, 나는 가정과 강연 활동에 큰 피해를 입고 있다.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시호와 함께 최순실의 집에서 거주한 사실과 최순실이 이혼 관련 변호사 비용을 대줬다는 주장에 대해 “부부가 살다 보면 좋다 나쁘다 하지 않나. 오래전부터 알았던 아줌마 최순실이 잠시 거처를 내줬지만 큰 의미는 없었다”면서 “그냥 강남 아줌마 인 줄만 알았다. 변호사 선임비용 얘기도 나의 의사와는 관련이 없었다는 것을 밝힐 것”이라고 반박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성은 “내일(31일) 재판에서 다 밝힐 거다. 우리 가정을 생각해서 언론에서 쓰고 싶은 대로 쓰지 말아달라. 나는 의인이라고 한 적도 없지만 그들과 무엇을 공모했거나 돈을 받은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장시호는 재판에서 “김동성과 연인 관계 였으며, 앵재센터 건립을 주도했다”고 증언해 파문을 일으켰다.

동아닷컴 온라인뉴스팀 기사제보 star@dog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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