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김라나 “걸그룹 출신 꼬리표? 비방 당연하다” [화보]

입력 2017-05-30 15: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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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나인뮤지스 출신 DJ 겸 모델 김라나가 여성 DJ로서 고충과 자신을 둘러싼 편견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라나는 ‘GanGee’(간지) 6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인형처럼 아름다운 미모와 쭉쭉 뻗은 몸매를 과시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김라나는 “화보촬영은 오랜만이다. 낯선 환경에 적응 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지만 잘 해낸 것 같다“면서 “래시가드나 비키니 등 의상은 너무 예쁘더라. 옷에 비해 내 몸이 컸던 것이 아쉬울 뿐이다. 몇 일을 굶었는데 몸은 아직 여름 준비가 안 됐나 보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김라나는 “2년 전 쯤 DJ를 시작했다. 그때는 병아리였고, 지금은 약병아리 정도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 시작했을 때만해도 완전히 DJ로 전향하게 될 줄 몰랐다. 당시에는 모델 활동을 병행했기 때문에 투잡 느낌이 많았다”며 “차츰 모든 일을 접고 DJ 에만 몰두하기 시작했다. 일상도, 스케줄도 전부 이 쪽 일에 맞춰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김라나는 ‘나인뮤지스 출신’ ‘슈퍼모델선발대회 1위’등 꼬리표에 대해 “‘네가 다른 DJ들의 자리를 빼앗은 것 일 수도 있다’는 말을 자주 들었다. 내 자신도 지금은 만족할 만한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비방이나 악성 댓글 등을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다”면서 “‘당연하다’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기분도 나쁘지 않다. ‘더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모든 걸 받아들이고 있다”고 고백했다.

계속해서 김라나는 “아직까지는 외형적인 모습과 이름만으로 불러 주실 수 있지만 ‘노래도 정말 좋더라’ 라는 말을 듣고 싶어서 많이 공부하고 노력하고 있다. 조금만 믿고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김라나는 “지금은 활동이 아시아에 국한되어 있다. 확고한 정체성으로 내 노래를 내고, 나만의 개성이 담긴 음악을 하다 보면 더 넓은 곳으로 진출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이러한 활동을 서포트해 줄 회사를 찾다가 국내 EDM 전문 매니지먼트 DCTOM 엔터테인먼트 소속사에 들어갔다. 아시아를 넘어 미국이나 유럽에 가서 활동할 수 있는 날 까지 계속해서 열심히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동아닷컴 이슬비 기자 misty8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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