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희진 “요즘 영화 다 男 위주...여자 캐릭터 소모돼” [화보]

입력 2017-09-21 10: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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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장희진이 패션 매거진 ‘그라치아’와 10월호 뷰티 화보 작업을 마쳤다. 평소 단아하고 성숙한 패션 스타일을 선보여온 그는 이번 화보에서 새롭게 ‘걸크러시’를 뽐내며 섹시한 룩부터 귀여운 프렌치 시크 스타일까지 척척 소화해냈다.

또한 장희진은 코스메틱 브랜드 디올의 신제품 립스틱 ‘루즈 디올 더블 루즈’ 레드와 퍼플 두 가지 컬러를 바르고 도발적인 입술을 맘껏 뽐내기도 했다. 화보 촬영을 마친 후 이어진 인터뷰에선 털털한 매력과 연기에 대한 욕심을 엿볼 수 있었다.

“‘당신은 너무합니다’ 끝나면 무조건 6개월 이상 쉬어야겠다고 마음 먹었었는데, 이게 직업병인지 요즘엔 다른 작품을 얼른 하고 싶단 생각도 드는 거예요.” 좋은 작품 만나면 바로 시작할 수 있다는 의지를 보였다.

어떤 역할을 맡고 싶냐는 질문에는 “상업 영화든, 독립 영화든 이번엔 영화를 해보고 싶어요. 최근 영화들을 보면 남성 위주의 스토리가 많고, 여자 캐릭터는 소모성이 크거든요. 그런 것보단 여성이 주체가 되는 연기를 해보고 싶어요. 여성에 대한 얘기를 한다거나”라며 진지하게 대답을 이어갔다.

또한 장희진 만의 ‘인생 술집’을 소개해달라는 질문에는 “집에서 혼자 마셔요. 집이 제 인생 술집이죠. 샴페인보단 레몬 소주가 좋고, 안주로는 산낙지나 회를 곁들여요.”라며 친근한 옆집 언니 같은 답변 또한 인상적이었다.

동아닷컴 곽현수 기자 abroad@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사진|그라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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