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JTBC “이효리♥이상순 제주도 집 매입, 사생활 보호 차원” (전문)

입력 2018-07-14 15: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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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이효리♥이상순 제주도 집 매입, 사생활 보호 차원”

JTBC가 자사 예능프로그램 ‘효리네 민박’ 촬영지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제주도 집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JTBC는 14일 동아닷컴에 “‘효리네 민박’ 시즌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다.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던 게 사실”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다.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츠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JTBC가 콘텐츠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 하에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효리와 이상순은 2013년 결혼한 뒤 제주도 제주시 애월읍 소길리 인근에 신혼집을 마련하고 서울을 왕래했다. 방송 일정이 있을 경우 서울에 마련한 거처에서 지내다가 일정이 마무리된 이후에서는 제주 생활을 즐겼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이효리는 자신을 ‘소길댁’이라 지칭하며 섬 생활을 공유하기도 했다.

하지만 블로그 등을 통해 알려진 이효리·이상순의 제주도 집은 마치 관광지처럼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했다. 실제 거주지인데도 막무가내의 일부 관광객들 때문에 이효리·이상순은 피해를 호소하며 SNS 활동까지 중단 한 바 있다.

이런 두 사람이 다시 제주 생활을 공개한 것은 지난해 6월 방송을 시작한 ‘효리네 민박’을 통해서다. ‘민박’이라는 콘셉트와 이효리·이상순 부부라는 특수성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알바생’ 아이유도 관심을 끌었다. 이런 호응 덕분에 ‘효리네 민박’ 제작진은 지난 연말 시즌2 제작을 확정 올해 2월 ‘효리네 민박2’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부작용은 여전했다. 블로그 등을 통해 한동안 사생활 침해라는 홍역을 치른 이효리·이상순 부부가 여전히 일상을 침해받고 있다. 이에 대해 이상순이 수차례 장문의 글을 통해 고통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상순은 “이곳은 우리가 편히 쉬어야 할 공간임에도 집에 찾아와 담장 안을 들여다보고, 사진을 찍는 사람들 때문에 마음 편히 쉬지도, 마당에서 강아지들과 놀지도 못하고 있다”고 적기도 했다.




그리고 결국 프로그램을 방영한 JTBC가 나섰다. 이효리·이상순 집을 매입하기로 한 것. 사생활 침해 문제를 최소화하고, 상업적인 용도로 사용할 수 없게끔 사전에 막겠다는 차원에서다. 이런 JTBC의 노력이 빛을 발할지 주목된다. 또한,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일상을 침해하는 이들은 명심해야 할 것이다.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집은 관광지가 아니다. 방송을 위해 잠시 카메라에 집을 빌려줬을 뿐이다. 쓸데없는 호기심이 때로는 사생활 침해라는 범죄를 야기할 수 있음을 말이다.


<다음은 JTBC 공식입장 전문>

'효리네 민박' 시즌 1 방송 이후 이효리-이상순 부부의 자택 위치가 노출되면서 사생활 침해 및 보안 이슈가 발생해 실거주지로서의 기능에 문제가 생겼다. 실제로 부부의 집을 찾아 문을 두드리고 심지어 무단 침입하는 이들도 있었으며, 이런 식의 사생활 침해 이슈가 예상 범위를 벗어나는 수준에서 이어졌던 게 사실이다. 향후 제3자가 이 부지를 매입한다고 해도 역시 거주지로 활용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됐으며, 혹 타인에 의해 외부 공개 시설 등 상업적 목적으로 사용될 경우 '효리네 민박'이란 콘텐트 이미지가 훼손될 가능성도 있어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에 JTBC가 콘텐트 브랜드 이미지 관리 및 출연자 보호 차원에서 이효리-이상순 부부와 합의 하에 부지를 매입하게 됐다.

동아닷컴 홍세영 기자 projecthong@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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