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만취 인터뷰’ 김지수, 결국 사과문 발표…향후 행보는

입력 2018-10-17 19: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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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만취 인터뷰’ 김지수, 결국 사과문 발표…향후 행보는

만취 상태로 인터뷰에 지각하는 것도 모자라 적반하장의 태도로 논란에 휩싸인 배우 김지수가 결국 사과했다.

1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 이날 이곳에서는 영화 ‘완벽한 타인’의 주연 배우 김지수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김지수는 40분이 지나도록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소속사는 “로드매니저가 갑자기 연락이 안 돼 늦게 됐다. 배우가 뒤늦게 택시를 타고 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뒤늦게 등장한 김지수는 만취 상태였다. 인터뷰가 진행됐지만 김지수는 횡설수설했고 취재진이 “술이 덜 깬 것 같다”고 지적하자 그는 “맞는데 기분 나쁘시냐. 대답할 수 있다”고 대응했다. 김지수는 소속사 관계자의 도움을 받아 현장을 떠났고 이날 예정돼 있던 인터뷰는 모두 취소됐다.

앞서 김지수는 2000년 무면허 음주운전으로 불구속 입건된 이력이 있으며 2010년에는 음주상태로 택시를 들이박고 달아난 혐의도 있다. 또 범죄를 저지른 건 아니지만 자기 관리 실패와 프로정신 결여에서 아쉬움을 자아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또한 마찬가지. 나무엑터스는 지난해 4월 또 다른 소속 배우 윤제문의 만취 인터뷰로 이미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당시 윤제문은 영화 ‘아빠는 딸’ 인터뷰에 만취한 상태로 등장해 취재진과 대적했다. 두 배우의 차이라고는 윤제문은 스스로 자리를 박차고 나갔고 김지수는 관계자의 손에 이끌려 나갔다는 것 정도.


논란이 커지자 오후 6시 30분 김지수와 소속사는 나란히 사과문을 발표했다. 김지수는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린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그는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뒤풀이 자리까지하게 됐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다. 내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이라며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다”고 고백했다.

김지수는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나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온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 남은 시간 동안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다”며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로 마무리했다.

소속사는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다”고 약속하면서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했다.


“자숙의 시간을 보내겠다”는 김지수의 향후 행보는 어떻게 될까. 그의 선택에 영향을 받을 작품은 현재 방송 중인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과 31일 개봉을 앞둔 영화 ‘완벽한 타인’ 등이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관계자는 동아닷컴에 “향후 일정은 논의 중”이라며 “다만 주어진 것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지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김지수입니다.

오늘 오전에 있었던 일에 대해 기자님들께 사과드리고 싶어 이렇게 편지 드립니다.

경황이 없어 제대로 사과하지 못하고 나와 마음이 더욱 무겁고 기자님들과 이 영화에 관계된 많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영화고, 좋은 평을 많이 이야기해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뒷풀이 자리까지하게 됐습니다. 오랜만에 갖는 술자리다보니 제 생각보다 컨디션 난조가 컸습니다. 제 딴에는 영화에 책임감을 가지고 반드시 인터뷰에 응해야한다는 마음이었는데 그게 오히려 안 좋게 번져서 슬프고, 죄송할 뿐입니다. 또 예기치 못한 여러 상황으로 당황한 와중이라 기자님들 앞에서 프로다운 행동을 보이지 못해 더욱 부끄럽습니다.

돌이켜보니 기자님들의 소중한 시간이 저로 인해 얼룩졌고 또 이 자리를 위해 힘쓰시는 많은 분들의 얼굴이 스치면서 괴로움이 밀려옵니다. 정말 죄송하다는 말 밖에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남은 시간 동안 저의 책임을 다하고 사죄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소속사 나무엑터스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나무엑터스입니다.

금일 오전 본사 소속 배우 김지수씨가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현재 김지수씨는 본인의 잘못을 깊게 뉘우치고 반성하며, 자숙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많은 스태프분들의 노고가 담긴 작품의 개봉을 앞두고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서도 깊은 사죄의 뜻을 전하였습니다.

당사 역시 이와 같은 사건이 발생하게 된 점에 대하여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내부적으로 재정비하고 주의를 기울이도록 하겠습니다.

귀한 시간을 내어주셨으나 발걸음을 돌리신 기자님들과 김지수씨를 사랑해주시는 팬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동아닷컴 정희연 기자 shine2562@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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