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경제악화 “정부탓” 44%… “야당탓” 15%

고성호기자

입력 2016-04-01 03:00:00 수정 2016-04-01 11:5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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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지지층은 ‘국내외 환경’ 1순위로

동아일보 창간 96주년 여론조사 결과 국민 10명 중 4명(43.5%)은 경제 악화의 가장 큰 원인으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꼽고 있었지만 지지 정당별로 진단은 달랐다.

새누리당 지지층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16.0%)보다는 국내외의 나쁜 경제 환경(40.5%)과 야당의 국정 운영 방해(31.2%)를 더 큰 원인으로 생각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69.7%)를 탓했다. 국내외 나쁜 경제 환경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25.6%로 낮았다.

박근혜 대통령의 정치적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정부의 정책 실패를 지적한 응답자(42.6%)가 많았다는 점도 특징이다. 야당의 발목잡기를 지적한 응답자는 16.1%에 그쳤다.

연령대별로도 진단은 엇갈렸다. 20∼40대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정부 쪽에서 원인을 찾았지만 60대 이상은 야당의 방해를 탓했다. 50대는 정부보다 나쁜 경제 여건을 가장 큰 원인으로 봤다.

경제 체감도는 서울이 가장 안 좋았다. 1년 전 대비 가정 살림살이 변화를 묻는 설문에서 서울 응답자의 34.3%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반면 나아졌다는 응답은 5.4%로 가장 낮게 나왔다.

현 정부가 앞으로 주력해야 할 경제정책으로는 여야 지지층 모두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많이 꼽았다. 복지를 확대하고 일자리를 나누기보다는 우선 경제를 살려놔야 한다는 주문이다.

박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부정 평가(56.2%)는 올해 신년 여론조사에 비해 5.8%포인트 높아졌다. 하지만 긍정 평가(41.2%)도 여전히 40%대를 유지하고 있어 집권 후반기 국정 동력은 잃지 않은 모습이다.

고성호 기자 sungh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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