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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JSA 관광 남측만 재개…자유왕래 긴 과정될 수 있어”

뉴시스

입력 2019-04-18 17:50:00 수정 2019-04-18 19: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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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측에서만 먼저 재개…조만간 발표할 것"
"관광객 안전이 최우선…韓국방부와 협력"
"3자 협의체 행동수칙 거의 합의에 도달"


유엔군사령부(유엔사)가 판문점공동경비구역(JSA) 관광을 조만간 남측에서만 재개한다고 밝혔다. JSA 관광은 그동안 JSA 비무장화 조치와 자유왕래 협의 과정에서 잠시 중단된 상태다.

웨인 에어 유엔사부사령관(캐나다 육군 중장)은 18일 경기도 평택 캠프 험프리스 유엔군사령부에서 진행된 ‘미디어 데이’ 행사에서 “JSA에서 군사분계선 남측 지역의 견학을 재개하기 위해 국방부와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며 “조만간 남측 지역 견학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추가 발표는 (한국 국방부에서)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에어 부사령관은 ‘북측이 JSA 구역 견학에 긍정적이지 않은 입장이냐’고 묻자, “남측 지역에서만 일단 재개될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JSA 자유왕래는) 굉장히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는 긴 프로세스(과정)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면서 “무엇보다 최우선인 관광객의 안전과 경계를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버크 해밀턴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 비서장(미 육군 대령)은 “지금까지 거의 합의에 도달한 부분이 JSA 공간 안에서 남·북·유엔사 3자가 함께 지킬 행동수칙”이라며 “현재 유엔사, 남북 인원들뿐 아니라 관광객의 안전까지 보장할 수 있는 행동수칙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밀턴 비서장은 “남북 (9·19) 군사분야 합의서에는 JSA 안에서 남북 간 왕래가 허용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3자가 공동으로 준수하는 행동수칙에 합의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JSA 안에서 행동수칙이 필요하다는 데 남·북·유엔사 3자가 합의한 상태”라면서도 “내용을 합의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리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 내용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지 ‘행동수칙에 대해 사인을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거기에 대한 논란이 있는 것은 아니다”면서 “북한도 (행동수칙 합의에) 동의했고, 그게 합의되고 나면 자유왕래가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특히 유엔사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답보 상태를 거듭하고 있는 남북 군사분야 합의를 촉진하는 차원으로도 풀이된다.

JSA의 경우 지난해 비무장화를 완료했지만 남북 간 자유왕래에 대해 6개월 동안 합의가 미뤄지면서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달 초부터 남측이 철원 비무장지대(DMZ) 화살머리고지 일대에서 단독으로 유해발굴을 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JSA 관광 역시 남측이 먼저 재개함으로써 북측을 끌어내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것이다.

유엔사 관계자는 “원래 JSA에는 하루 8~10팀이 방문하고, 1년 관광객만 10만 명에 달했다”며 “지난 10월 3자 협의체 가동 이후 6개월 간 관광이 되지 않으면서 밀려있는 수요를 해소하고자 하는 것이 1차적인 이유”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에어 부사령관은 3자 협의체 구성에서 유엔사를 배제하자는 북한의 주장에 대해 “북한이 유엔사를 해체하려는 의도를 가진다는 것은 더 이상 비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하지만 저는 다른 시각을 가진다. 저희가 직면하는 것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황 개선에 가장 부족한 것 중 하나가 신뢰인데 국제사회의 신뢰가 부족하다는 게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유엔사를 (3자 협의체에) 포함시킨다는 것은 단순히 유엔사만 아니라 국제사회까지 포괄하는 것으로 믿고 있다”며 “낮은 수준에서부터 신뢰를 쌓으면서 평화를 향해 나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에어 부사령관은 DMZ 평화둘레길에 대해서는 “국방부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고, 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유엔사 최우선 과제는 둘레길을 방문할 방문객들의 안전과 경계”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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