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NFL 구단주 된 한국인 입양아, 코리아오픈 뛰는 딸

조응형 기자

입력 2019-09-16 03:00:00 수정 2019-09-16 03: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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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펄로 빌스 공동운영 킴 퍼굴라… 대학때 만난 남편과 5조원 일궈
맏딸 제시카 테니스 응원 모국행… 올해 US오픈 16강까지 올랐던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도 출사표


아버지 테런스 퍼굴라(가운데)와 한국인 입양아 출신 어머니 킴(오른쪽)이 공동 구단주로 있는 미국프로미식축구(NFL) 버펄로 구장에서 가족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은 제시카(왼쪽). 사진 출처 데모크라트 앤드 크로니클 홈페이지
크리스티 안
한국인 입양아 출신 미국프로미식축구(NFL) 구단주 킴 퍼굴라(50)의 딸 제시카 퍼굴라(25·미국·60위)가 처음으로 어머니 나라 테니스 코트를 밟는다.

키 170cm에 공격적인 플레이 스타일을 가진 제시카는 16일부터 22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코트에서 열리는 국내 유일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코리아오픈에 출전했다.

지난달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WTA투어 시티오픈에서 생애 첫 단식 우승을 신고한 그는 “난 하프 코리안이다. 어머니 고향인 한국을 찾게 돼 기쁘다. 좋은 도시에서 열리는 좋은 대회라는 말을 많이 들어서 중국과 일본에 안 가고 이 대회를 택했다”고 말했다.

제시카는 ‘천연가스 재벌’인 아버지 테런스 퍼굴라(68)와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5세 때 미국으로 입양된 어머니 킴 퍼굴라 사이에서 태어났다. 어머니는 1991년 대학 시절 일하던 뉴욕의 한 레스토랑에서 현재 남편을 만난 뒤 인생이 180도 달라졌다. 천연가스, 부동산, 스포츠 및 엔터테인먼트 등 사업체를 보유한 테런스는 43억 달러(약 5조1364억 원) 자산가로,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집계한 전 세계 부자 순위에서 올해 기준 424위에 올랐다. 남편의 사업 성공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진 킴은 2015년 남편과 함께 NFL 버펄로 빌스의 공동 구단주가 되며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가운데 한 명이 됐다. 그는 맏딸 제시카의 경기를 보기 위해 미국 입양 후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을 계획이다.

최근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US오픈 16강 진출의 돌풍을 일으킨 재미교포 크리스티 안(안혜림·27·93위)도 국내 팬 앞에 다시 나선다. 크리스티 안은 16세였던 2008년 예선을 거쳐 US오픈 본선에 진출한 뒤 아버지의 뜻에 따라 학업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명문 스탠퍼드대에서 과학기술 사회학을 전공해 졸업한 그는 2015년 프로에 진출해 2017년 코리아오픈 16강에 올랐다.

올해 US오픈 1회전에서 2004년 US오픈 우승자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34·러시아·65위)를 꺾으며 생애 첫 그랜드슬램 본선 승리를 달성했다. 3회전에서는 2017년 프랑스오픈 우승자 옐레나 오스타펜코(22·라트비아·75위)까지 누르고 16강을 확정했다. 키 165cm로 테니스 선수치고는 체격이 작지만 빠른 발과 강한 정신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조응형 기자 yesbro@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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