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표결과

보험 사라진 한국야구, 도쿄올림픽 진출 경우의 수는?

뉴스1

입력 2019-10-21 10:38:00 수정 2019-10-21 10:3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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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참가를 앞둔 김경문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kt위즈파크에서 훈련 중 공을 바라보고 있다. 2019.10.17/뉴스1 © News1
아마추어 선수들을 내보낸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중국에 2번이나 무릎을 꿇는 굴욕을 당한 한국야구. 무엇보다 당장 2020년 도쿄올림픽 본선 진출 보험이 사라진 점이 뼈아프다. 남은 본선진출 경우의 수는 사실상 단 하나, 제2회 프리미어12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하는 길 뿐이다.

윤영환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지난 20일 대만 타이중 인터콘티넨탈구장에서 열린 제29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 3·4위전에서 중국에 6-8 충격패를 당했다. 초반 4-0 리드를 지켜내지 못한 역전패. 대회 내내 일본, 대만은 물론 중국에도 한 번을 이기지 못했다.

이로써 대회를 4위로 마친 한국은 이번 대회에 2장이 주어진 내년 3월 도쿄올림픽 최종 세계예선 티켓을 획득하는 데 실패했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 대만과 중국이 기회를 얻었다.

일종의 올림픽진출 패자부활전격인 내년 최종예선의 티켓 획득은 일종의 보험으로서 중요했다.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에서 도쿄올림픽 본선진출 티켓을 따내지 못할 경우 최종예선에서 다시 한 번 도전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부담스러운 일정이고 티켓획득 또한 장담할 수 없지만 기회가 한 번 더 생기는 것은 심리적인 측면에서 나쁘지 않은 요소였다.

그러나 이 기회마저 사라진 것이다. 일본, 대만도 아닌 중국에 2패를 당한 이번 대표팀의 충격적 결과가 앞으로 야구대표팀 행보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도 있게 된 것이다.

이제 야구대표팀이 내년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정예 멤버가 출전할 프리미어12에서 아시아·오세아니아 다른 팀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뿐이다. 개최국 일본을 제외한 대만,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한다는 의미다. C조에 포함된 한국은 호주와 한 조에 속해있다. 대만은 일본과 함께 B조에 포함됐다.

다만 이 또한 조별예선을 통과하지 못하면 소용없다. 한국 포함 호주, 대만 모두가 조 2위까지 주어지는 슈퍼라운드 진출에 실패하면 이 티켓 한 장은 내년 3월 세계예선으로 넘어간다. 여기에 한국이 참가할 수 없으니 도쿄올림픽 진출 실패가 되는 것이다.

또는 호주만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거나, 호주가 한국, 대만보다 좋은 성적일 경우도 한국은 올림픽 진출에 실패한다. 이 경우 대만은 최종예선에서 다시 한번 도전에 나설 수 있다.

확률은 매우 낮지만 한국이 슈퍼라운드에 진출하지 못하고도 기회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은 있다. 대만이 호주보다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슈퍼라운에도 진출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대만이 본선진출을 확정하게 되고 한국은 차순위로서 중국과 함께 내년 3월 최종예선에서 다시 한 번 티켓획득에 도전할 수 있다.

하지만 이 또한 현실적인 방법이 아니다. 일본, 베네수엘라, 푸에르토리코와 한 조인 대만이 조 2위를 차지할 확률이 낮기 때문.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순위는 대만이 4위를 마크하고 있지만 야구강호로 꼽히는 상대팀들의 전력이 만만치않다. 일본이 워낙 확실한 1위 확률을 갖고 있어 한 자리를 두고 벌이는 경쟁자체가 어렵다.

결론적으로 한국의 도쿄올림픽 본선진출은 프리미어12에서 슈퍼라운드에 진출하고, 이후 호주, 대만보다 좋은성적을 거두는 길 뿐이다.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관련 소식을 듣고 “우리(프리미어12 대표팀)가 잘해서 올라가야 한다”며 굳은 각오를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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