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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값 3DTV, 쓸만해? KDC 3DTV(SE-55AAD11)

입력 2012-04-13 12:00:21

요즘 살기가 어려운지 반값 피자, 반값 치킨 등, 어딜 가나 ‘반값’ 제품의 열풍이다. 이른 흐름을 타고 작년 중순에는 ‘반값 TV’가 나와 큰 인기를 끌었고 이제는 여기에 한 술 더 떠서 ‘반값 3D TV’까지 나왔다. 그런데 아무래도 ‘싼 게 비지떡’이라는 선입견 때문인지 최첨단, 혹은 고급 제품이라는 이미지가 강한 3DTV가 반값이라면 성능에 의구심을 가질 만도 하다. 과연 반값 3DTV는 쓸만할까?

이번에 소개할 KDC의 3DTV는 2012년 4월 현재 온라인 쇼핑몰에서 42인치 제품은 779,000원, 55인치 제품은 1,490,000만원에 팔리고 있는 제품으로, 비슷한 사양의 대기업 제품에 비해 30 ~ 40% 싸게 구매할 수 있다. KDC는 PMP 및 태블릿PC 브랜드로 알려진 ‘아이스테이션’ 시리즈를 판매하며, 3D 영사기, 3D 영화관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방면에서 활약을 보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KDC의 3DTV 중에서도 상위 제품에 해당하는 55인치 화면의 SE-55AAD11을 살펴보자.

벽걸이, 스탠드 설치 모두 잘 어울리는 무난한 디자인

요즘 나오는 LCD TV들은 워낙 비슷하게 생긴 제품이 많아 디자인 면에서 개성 표출을 하기가 쉽지 않다. SE-55AAD11 역시 일반적인 LCD TV의 형태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전면 하단에 투명 패널을 덧대어 나름 포인트를 주고자 했지만 전반적인 디자인은 무난하다는 인상이 강하다.


제품의 두께는 4.8cm다. 요즘 나오는 대기업의 고급형 TV 중에는 이보다 얇은 것도 있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그래도 얇은 축에 속한다. 벽걸이형, 스탠드형, 어느 형태로 설치하더라도 어색함은 없을 것이다.


후면의 포트 구성을 보면 요즘 나오는 TV의 트랜드를 잘 따른 것을 알 수 있다. 구형 TV들은 각종 포트들이 후면을 향하고 있는 경우가 많아서 벽걸이 형태로 설치하면 케이블을 꽂는데 애로사항이 발생하곤 했다. 하지만 SE-55AAD11의 후면 포트는 하단과 측면을 향하고 있어서 벽걸이 형태로 설치한 후에도 각종 포트 이용에 어려움이 없다.


또한, 요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HDMI 포트가 3개 있고 그 외에도 컴포넌트 및 컴포지트, 그리고 D-Sub, SPDIF 포트를 하나씩 갖추고 있어 셋톱박스나 블루레이플레이어, 비디오게임기, 그리고 PC 등 다양한 외부 기기를 연결하는데 요긴하게 쓸 수 있다. USB 포트도 있지만 이건 A/S용이라 일반 사용자는 거의 쓸 일이 없을 것 같다. 고급형 TV 중에는 USB 메모리나 외장하드를 꽂아 동영상 플레이어로 쓸 수 있게끔 하는 경우도 있지만 그러자면 가격이 비싸졌을 것이다. 이 제품의 위치를 생각해보면 그런 사치스런 기능은 오히려 어색하다.


동봉된 리모컨 역시 고급스러운 느낌은 없고 지극히 평범하다. 고급형 TV에 들어가는 리모컨은 TV 외에 DVD플레이어와 같은 외부기기를 함께 조작하는 기능까지 갖춘 경우도 있지만 SE-55AAD11의 리모컨은 그냥 TV 전용이다. 사용에 별 불편은 없지만 리모컨 반응 속도와 디자인에 아주 조금만 더 신경 써 줬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풀 HD급 패널과 LED 백라이트까지 갖춰

SE-55AAD11의 가장 큰 특징 중 하나라면 1920 x 1080 해상도(화면의 정밀도)를 표시할 수 있는 풀 HD급 TV라는 점, 그리고 CCLF 방식의 백라이트를 내장한 일반 LCD와 달리, 소비 전력이 적고 고화질을 구현할 수 있는 LED 방식의 백라이트를 내장했다는 점이다. 이런 풀 HD급 패널은 데스크탑이나 노트북과 같은 PC과 연결해서 쓸 때도 유용하다. 실제로 HDMI를 통해 노트북 화면을 TV에 표시해 보면 PC 모니터나 다름 없는 선명한 화면을 볼 수 있었다.


풀 HD급 TV의 화질을 완전히 느껴보고자 한다면 역시 풀 HD급 영상이 수록된 블루레이 타이틀 및 게임을 구동해 보는 것이 좋다. 블루레이 기능이 있는 플레이스테이션 3를 이용해 블루레이 영화와 게임을 구동해봤다. 감상을 해보니 풀 HD급다운 고화질이긴 하지만, 유명 브랜드의 제품에 비하면 외곽선 처리 같은 세부적인 묘사 부분에서 약간 아쉬움이 있다. 다만, 이는 55인치라는 대화면 TV의 특성상 두드러지게 눈에 띌 수밖에 없는 것이기도 하고, 무엇보다도 이런 TV는 최소 5미터 정도는 떨어져서 보기 마련이다. 이 정도라면 봐 줄만 하다.


120Hz 구동 및 3D 변환 기능의 유용성


SE-55AAD11의 또 다른 특징이라면 120Hz(초당 120번 화면을 전환) 구동 기능이다. 이를 활성화시키면 60Hz로 구동되는 기존 TV보다 2배 부드럽게 움직이는 화면을 감상할 수 있다. 이는 화면 조정 모드에서 ‘동영상잔상 제거’ 모드를 켜면 된다. 이는 특히 자연 다큐멘터리 영상을 감상할 때 매우 유용하다.


마지막은 SE-55AAD11 기능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3D 입체영상 감상이다. TV에 노트북을 연결해 3D로 녹화된 뮤직비디오 클립을 감상해봤다. 참고로 3D 입체 영상은 수록된 방식에 따라 ‘사이드 바이 사이드’, ‘탑 엔 보톰’, ‘프레임 패킷’ 등의 규격이 있는데 그 중 SE-55AAD11는 사이드 바이 사이드 규격의 3D 영상을 지원한다. 인터넷 등에서 구할 수 있는 태반의 3D 영상이 이 방식이다.


사이드 바이 사이드 규격의 3D영상을 처음 재생하면 화면 양쪽에 똑 같은 화면이 절반씩 표시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상태에서 ‘3D’ 버튼을 눌러 화면 모드를 전환한 뒤 TV에 동봉(2개)된 3D안경을 쓰면 입체감 있는 3D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SE-55AAD11의 3D 출력 방식은 LG전자 제품과 유사한 ‘편광’ 방식이다. 이는 삼성전자에서 주력으로 하는 ‘셔터글라스’ 방식에 비하면 화질 면에서는 다소 불리하지만 안경이 가볍고 저렴하며 충전도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SE-55AAD11로 3D 화면을 감상해보니 입체감이 우수한 편이고, 아주 가까이에서 보지 않는 한 화질도 봐줄 만 하다.


혹시나 하여 플레이스테이션 3를 이용, 3D 게임도 구동해 보고자 했는데, 플레이스테이션 3 게임은 사이드 바이 사이드 규격의 3D 영상을 지원하지 않아 게임 내의 화면 옵션에서 3D 모드를 활성화시킬 수 없었다. 다소 아쉬운 점이다. 참고로 SE-55AAD11는 일반 2D 화면을 3D로 감상하는 모드도 지원한다. 이는 리모컨의 3D 버튼을 누르고 ‘2D에서 3D’ 메뉴를 활성화해 감상이 가능하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한다 해도 원래부터 3D로 수록된 영상을 보는 것보다는 입체감이 훨씬 떨어진다. 2D·3D 변환 기능은 그냥 덤 정도로 생각하도록 하자.

가격대비 성능을 중시하는 알뜰파 소비자들에게

KDC의 3D TV는 풀 HD급 해상도, LED 백라이트, 3D 기능 등을 갖추고 있는 등, 사양 측면에서는 상당히 충실하다. 물론, 유명 브랜드의 고급형 TV와 같은 USB 동영상 기능이라던가, 스마트 TV 기능 등은 없지만, 이 제품의 가격을 생각해 본다면 충분히 납득할 만하다.


고급 기능을 원하는 사용자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기 어렵지만, 최소한의 비용투자로 최대한 큰 화면을 원하며 여기에 3D 입체영상까지 종종 감상하고자 하는 일반 소비자들에게는 생각 이상의 만족도를 줄 수 있을 것 같다. 다만, A/S 면에서는 대기업 제품에 비해 약간 불편한 면이 있다. KDC에서는 구매 후 1년간의 보증 기간을 제공하며, 제품 수리 및 교환 할 때는 택배를 이용하거나 경기도 파주의 고객센터로 내방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품의 구매를 생각하고 있다면 이런 여러 가지 면들을 종합적으로 고려, 신중한 판단을 하도록 하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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