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S8, 오픈 AI 첫 플랫폼 될 것”

입력 2016-11-0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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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비브랩스’와 4차산업혁명 포부

삼성전자가 ‘갤럭시S8’을 시작으로 글로벌 인공지능(AI)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최근 인수한 미국의 대화형 AI 플랫폼 개발사 비브랩스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열어간다는 포부다. 지난 4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비브랩스의 다그 키틀로스 최고경영자(CEO)는 이와 관련해 “우리의 AI 플랫폼은 제3의 애플리케이션 없이도 바로 원하는 것을 수행하는 ‘오픈 플랫폼’이다”며 “갤럭시S8이 첫 플랫폼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서비스는 스마트폰에서만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일상에서 소통할 수 있는 가정용 전기제품에서도 작동한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키틀로스 CEO는 이어 “우리의 아이들은 ‘어떻게 인터넷없이 사셨어요’라고 물어보지만, 미래 다음 세대는 ‘AI 없이 어떻게 사셨어요’ 라고 물어볼 것이다”며 “우리 플랫폼은 현재 인터넷을 쓰는 것만큼이나 쉽게 쓸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자간담회에 앞서 비브랩스 경영진을 만나 향후 운영 방안과 비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비브랩스의 솔루션을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반도체 등 삼성전자의 다양한 제품과 통합해 사물인터넷(IoT)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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