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리윌 하만 CEO “車 전장 사업 오랜 노하우 삼성전자와 시너지 낼 것”

입력 2016-11-2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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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리월 하만 CEO가 밝힌 삼성전자와의 협력방안

“삼성전자와 하만의 만남은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

디네쉬 팔리월 하만 CEO는 21일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한국기자들과 만나 향후 삼성전자와의 협력방안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삼성전자와 하만은 ‘혁신’과 ‘연구개발’을 중요시한다는 문화를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비슷하다”며 “하만의 전장사업 포트폴리오와 삼성전자의 프로세서, 메모리, 디스플레이, 5G 기술력 등이 결합되면 ‘티어1’ 자동차 전장 공급업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일각에서 제기하는 완성차 사업 진출에 대해선 “아니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 앞으로 구체적 협력방안은.

“자동차 전장 사업의 경우 하만은 시스템 개발 노하우와 오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자동차 생태계를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여기에 삼성전자가 가진 센서나 모빌리티 기술을 결합하면 자율주행 등에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다. 소비자용 제품의 경우 하만은 JBL 등과 같은 전설적 브랜드들을 많이 가지고 있다. 이를 삼성전자의 휴대전화나 TV 등 가전에 적용하면 고객에게 더 큰 혜택을 줄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기업간거래(B2B)에 있어서도 하만이 가진 오디오 제어기능 등을 삼성전자의 CCTV 등에 접목하면 영화관이나 공연장 등에 완전한 시스템을 제공할 수 있다.”


- 인수합병 발표 후 완성차 고객사들의 반응은.

“현대자동차를 포함해 대부분 고객사들이 긍정적이다. 합병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는 것 같다. 한 가지 분명히 해둘 점은 삼성전자와 하만의 목표는 스마트카 시장에서 최고의 전장 공급업체가 되는 것이지 완성차 사업 진입이 아니라는 점이다.”


- 삼성전자 관계자들과 어떤 논의를 했나.

“이재용 부회장과 많은 임원들과 만났다. 그리고 관련 기술도 돌아봤다. 특히 혁신적 모빌리티 기술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다.”


- 커넥티드카 보안 문제 해결은.

“사이버보안은 아주 중요한 이슈다. 하만은 이를 중요하게 보고 이스라엘의 사이버 보안업체를 인수한 바 있다. 삼성전자도 ‘녹스’라는 보안솔루션을 가지고 있는데, 합병 과정이 종료되면 이 부분에서도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 같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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