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내년 9월까지 5G 시범서비스 네트워크 구축 완료”

입력 2016-12-14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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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창올림픽 5G서비스 준비현황 발표

평창·정선·강릉·서울 일부에 구성‘홀로그램 인터뷰’ 5G 중계도 공개

“5G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KT는 13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8년 평창 5G 시범서비스 준비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KT는 시범서비스를 성공적으로 해 국내 기업의 5G 장비 시장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내놨다.

KT는 먼저 내년 9월까지 ‘평창 5G 규격’을 기반으로 세계 최초 5G 시범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 평창, 정선, 강릉을 비롯한 서울 일부 지역에 구성한다. 시범서비스는 안정화를 거쳐 2018년 2월9일 첫 선을 보인다. KT는 지난 10월부터 5G 장비 및 규격을 검증하기 위해 서울 광화문광장 일대에 ‘5G 테스트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13일엔 이를 기반으로 필드 테스트를 시행해 빌딩 안 환경에서 2.3Gbps 무선 다운로드 속도를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또 주파수 방해요소가 많은 광화문광장 주변에서 5G 장비를 탑재한 ‘5G 버스’를 운행하기도 했다. 이동 중에도 끊김없이 5G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 위한 것이다.

5G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스포츠 중계기법도 선보였다. 1936년 베를린 올림픽 최초 흑백TV 중계, 1964년 도쿄 올림픽 최초 컬러TV 위성중계,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최초 모바일 기반 생중계에 이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선 5G 기반 첨단 중계기법이 등장할 것이란 설명이다. KT는 이날 평균 시속 120∼150km 봅슬레이에서 선수 시점 ‘싱크뷰’ 영상 전송과 각각 다른 장소에 있는 사람을 하나의 홀로그램으로 구현하는 ‘다자간 홀로그램’을 공개했다. 강릉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의 김수연 선수와 평창에 있는 피겨스케이팅 페어팀의 김형태 선수가 광화문 홀로그램 부스에 한 화면으로 등장해 라이브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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