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스마트폰 경쟁, 다시 불 붙나

입력 2017-03-0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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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6 10일 국내출시…오늘부터 예약
갤럭시S8, 미·영 등서 29일 공개

2017년 전략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불 붙는다. LG전자의 ‘G6’는 10일 국내 출시된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8’은 이달 말 베일을 벗는다. LG전자는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털어내는 성과를, 삼성전자는 추락한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 등의 여파로 침체된 이동통신시장에도 오랜만에 활기가 돌 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동통신 기업들은 2일부터 G6의 예약판매를 일제히 시작한다. 국내 정식 출시는 10일. 이동통신사는 사은품과 경품을 준비하는 한편 카드 할인 등의 혜택도 마련했다. 소비자들이 제품을 만져볼 수 있도록 대규모 체험매장도 운영한다.

G6는 LG전자가 지속된 스마트폰 사업 부진을 털어내기 위해 내놓은 전략 제품이다. 18대 9 화면 비율을 적용했다. 후면 카메라는 일반각과 광각 모두 동일한 1300만 화소를 제공한다. 지난해 내놓은 전략폰인 ‘V20’에 적용했던 하이파이 음질의 쿼드 DAC도 탑재했다. 출고가는 89만9800원. 전체적으로 혁신보다는 기본에 충실하다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 평가다. 지난해 내놓은 전작 ‘G5’가 혁신에는 성공했으나 결과적으로 실패한 모델이 됐다는 점을 고려한 결과물로 보인다. G5는 ‘모듈과 프렌드’라는 주변기기로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성공했으나 초기 수율 문제로 결과적으로 시장에선 실패했다.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도 29일 미국 뉴욕과 영국 런던에서 전략 신제품 갤럭시S8을 공개하며 세몰이에 나선다. 출시는 4월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제품이 눈길을 끄는 이유는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이후 처음 내놓는 삼성전자의 전략폰이기 때문이다. 추락한 브랜드 인지도를 다시 높이기 위한 카드인 셈이다. 최근 공개한 초청장에 1980년대와 1990년대, 2000년대 등 각 시대별 휴대전화의 발전 과정을 표현하며 갤럭시 시리즈의 새로운 진화를 예고한 것도 이같은 이유 때문으로 분석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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