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악몽 떨칠 ‘갤S8’ 베일 벗다

입력 2017-03-30 16:2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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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 공개…4월21일부터 출시
-베젤 줄여 화면 크기 극대화·AI비서 ‘빅스비’도 눈길

삼성전자가 배터리 발화 사태로 인한 ‘갤럭시노트7 조기단종’ 악몽을 떨쳐낼 프리미엄폰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링컨센터에서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8’시리즈를 공개했다. 4월 21일부터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 예정이다.

갤럭시S8과 ‘갤럭시S8플러스’는 화면 크기를 극대화한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엣지 디스플레이로 화면의 좌우 테두리 줄인데 이어 상하 테두리도 크게 줄였다. 이로써 화면 크기는 전작에 비해 약18% 커졌지만 콤팩트한 디자인은 유지했다. 화면 크기는 각각 5.8인치와 6.2인치다. QHD플러스(2960x1440)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와 화면비율 18.5대9로 보는 경험을 극대화했다.

핵심 기능인 ‘빅스비’도 눈길을 끈다. 독자 개발한 지능형 인터페이스로, 음성과 터치, 카메라 등 다양한 입력 방식을 지원하고 사용자 상황과 맥락까지 이해할 수 있어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것이 삼성전자 측의 설명이다. 딥러닝 기술도 적용해 사용할수록 최적화된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지원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거의 모든 기능을 음성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제품 좌측에 빅스비 전용 버튼도 탑재했다. 빅스비는 우선 전화와 메시지, 설정 등 삼성 자체 앱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하는 앱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도구(SDK)도 공개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고유의 성능도 업그레이드 했다. 먼저 세계 최초 10나노 프로세서를 탑재했다. 10나노 옥타코어 프로세서는 소비 전력은 낮추면서 중앙처리장치(CPU) 성능은 10% 이상, 그래픽 성능은 21% 이상 향상했다. 갤럭시S8은 또 스마트폰 최초로 기가급 속도의 LTE, 와이파이도 지원한다. 홍채, 지문에 이어 얼굴 인식을 지원해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는 점도 특징이다. 3가지 생체 인식 기술을 모두 제공하는 스마트폰은 처음이다. 카메라는 오토포커스 기능이 적용된 800만 화소 F1.7 전면 카메라와 듀얼 픽셀 이미지 센서가 적용된 1200만 화소 F1.7 후면 카메라를 달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기어 360’ 카메라 신제품도 공개했다. 360도 전방향 촬영이 가능한 기어 360 신제품은 4K 해상도의 초고화질 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이나 PC와 연결해 라이브 스트리밍 방송도 가능하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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