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게임, 북미·유럽 시장 Go! Go!

입력 2017-06-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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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게임 기대작들이 북미와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섰다. 엔씨소프트의 ‘마스터엑스마스터’(MXM·왼쪽)는 21일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는 지난 3월 현지 출시해 동시 접속자 20만명을 기록하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엔씨소프트·블루홀

‘검은사막’·‘배틀그라운드’ 잇단 성과 주목
엔씨소프트 ‘마스터엑스마스터’ 21일 출격
모바일 게임도 글로벌 시장 진출 줄이어

한국 게임사들이 해외 시장 공략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만만치 않은 성과를 내고 있어 주목된다.

지난 3월 스팀을 통해 출시한 블루홀의 ‘플레이어언노운스 배틀그라운드’도 그 중 하나다. 스팀은 미국 게임업체 밸브가 운영 중인 PC게임 플랫폼으로 전 세계 1억명 이상의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는 출시 39일 만에 200만장, 최근엔 300만장 판매를 돌파했다. 최고 동시 접속자 역시 지난 4일 기준으로 20만명을 기록하는 등 국산 게임으로는 이례적 성과를 거뒀다.

이에 앞서 펄어비스의 ‘검은사막’도 북미와 유럽에서 큰 성과를 냈다. 지난 해 3월 카카오게임즈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에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게임은 유료 가입자 100만명, 최고 동시 접속자 10만명을 기록하며 현지 인기게임으로 자리 잡았다. 카카오게임즈는 최근 스팀을 통해서도 서비스하며 북미·유럽 지역 강화에 나섰다. 스팀 출시 일주일 만에 30만장을 판매하며 흥행 장기화를 위한 신호탄을 쐈다.

이달엔 바통을 이어받을 또 하나의 기대작이 북미와 유럽 시장에 선을 보인다. 글로벌 시장 중 북미와 유럽을 첫 타깃으로 삼은 엔씨소프트의 ‘마스터엑스마스터’(MXM)다. 이 회사의 북미·유럽 법인 엔씨웨스트는 21일 MXM의 북미·유럽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PC게임 뿐 아니다. 내수 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른 모바일게임도 해외 판로 다변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먼저 ‘서머너즈워’로 해외 시장에서 인정받은 컴투스는 최근 ‘마제스티아’라는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내놨다. 테스트를 통해 북미와 유럽 지역 이용자를 중심으로 긍정적 평가를 이끌어냈다는 게 컴투스 측의 설명이다. 형제 회사인 게임빌의 경우 북미와 유럽 시장을 주요 타깃으로 한 ‘로열블러드’ 등을 준비 중이다.

모바일게임 강자 넷마블게임즈의 경우 올해 초 미국의 유명게임사 카밤 인수를 완료했다. 이 회사는 북미시장 매출 10위권 내에 장기간 지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 올스타 배틀’을 보유하고 있으며, 최근엔 ‘트랜스포머: 전투를 위해 태어나다’를 출시하기도 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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