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피플] 반승철 대표 “다크어벤저3, 국내서 더 사랑받고 싶어”

입력 2017-06-12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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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승철 대표는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불리언게임즈의 게임은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신뢰와 기대감을 가지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사진제공|넥슨

■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

내달 27일 출시될 모바일게임 기대작
콘솔급 다이내믹 액션 구현해 차별화
원빌드 아닌 현지화로 해외시장 공략

전 세계 35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최신작이 내달 27일 국내에 출격한다. ‘다크어벤저3’는 ‘히트’ 이후 소위 ‘대박’에 목말랐던 넥슨의 갈증을 해소할 기대작으로 꼽힌다. 개발사 불리언게임즈에게는 해외에 비해 상대적으로 아쉬웠던 국내 성적을 만회할 기대작이다. 국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이례적인 성공신화를 쓴 불리언게임즈의 반승철 대표에게 3편의 차별점과 기대하고 있는 성과를 들어봤다.


-전작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연타석 홈런을 쳤다. 원동력은.

“고품질 액션 게임을 저사양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한 점이 인기 요인이라 생각한다. 또 일인칭슈팅(FPS) 장르 같은 재미를 주는 것을 목표로 설계한 실시간 팀대전이 유저 간 경쟁을 좋아하는 이용자들에게 어필했다고 본다.”


-전작과는 다른 3편만의 차별화 요소가 있다면.

“고품질 게임을 저사양에서 즐길 수 있는 시리즈의 강점은 유지했다. 여기에 기존 모바일게임에서 경험하지 못한 콘솔급의 다이내믹한 연출을 만나볼 수 있도록 했다. ‘피니시 액션’과 ‘몬스터 라이딩’, ‘무기탈취’ 등이 있다. 또 심층적인 스토리와 함께 대형 PC온라인게임에서나 접할 수 있었던 세분화 된 ‘커스터마이징’과 ‘염색’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모바일 플랫폼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구현했다.”


-게임 개발 과정에서 어려운 점은 없었나.

“다크어벤저3는 각 캐릭터 별로 다양한 스페셜 액션 스킬을 가지고 있다. 몬스터마다 캐릭터 고유의 스페셜 액션들을 연출하다보니, 캐릭터와 몬스터들이 합을 맞추는 형태의 액션 연출 및 모션 관리가 힘들었다. 앞으로 캐릭터가 더 추가될 예정이어서, 액션 연출에 대한 모션 데이터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게임의 흥행 목표는.

“전작 시리즈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압도적으로 좋은 성과를 얻었다. 이번 다크어벤저3는 국내에서 먼저 오픈하는만큼 전작들에 비해 우리나라에서 더 좋은 성과를 냈으면 한다.”


-해외 시장 공략은.

“전세계 유저를 대상으로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글로벌 원빌드가 아닌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현지화 작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국내 출시 이후 연내 14개 언어로 글로벌 출시하고, 2018년엔 일본과 중국에 서비스 하는 것을 목표로 준비 하고 있다.”


-어떤 게임과 개발사로 기억되고 싶은지.

“모바일 액션RPG의 이정표가 되는 게임이 됐으면 한다. 또 액션 게임을 좋아하는 유저들이 불리언게임즈가 만든 게임이라면 ‘믿고 즐길 수 있다’는 신뢰와 기대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넥슨에 인수된 뒤 첫 게임이다. 무엇이 달라졌나.

“이전엔 회사 운영에 관련한 여러 가지 일을 신경 써야 했다면 이제는 좀 더 개발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 게임 품질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 또 상대적으로 개발비용에 대한 걱정도 조금은 덜 수 있었던 게 사실이다.”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오로지 ‘액션RPG 본연의 재미’를 주고자 개발진들이 심혈을 기울였다. 론칭 이후에도 유저분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며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오픈 후 업데이트 콘텐츠를 다양하게 준비하고 있으니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


● 반승철 불리언게임즈 대표

▲1978년 출생 ▲포항공과대학교 재료공학과 ▲NHN 클라이언트 플랫폼 메인 프로그래머 ▲네오위즈 띵소프트 프로그램 팀장·디렉터 ▲엔씨소프트 프로그래머 ▲불리언게임즈 대표·다크어벤저 시리즈 디렉터 겸 프로듀서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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