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어벤저3·음양사 “리니지, 게 섰거라”

입력 2017-07-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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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다크어벤저3’(왼쪽)와 ‘음양사’가 사전예약 100만명을 돌파하며 ‘리니지’의 독주를 견제할 대항마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제공|넥슨·카카오

사전예약 100만명 돌파 ‘흥행예감’
7월말·8월초 출시 앞두고 프로모션
매출상위 싹쓸이 리니지에 도전장

‘리니지’가 국내 모바일게임 시장을 평정한 가운데 대항마들이 잇달아 출사표를 던져 관심을 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여름 시즌 최고 기대작인 넥슨의 ‘다크어벤저3’와 카카오의 ‘음양사’가 이달 말과 8월 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양사는 사전가입과 함께 활발한 프로모션으로 예열에 나섰다. 리니지라는 이름을 단 모바일게임 3종이 양대마켓 매출 상위권을 싹쓸이하고 있는 국내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 지 주목된다.

넥슨은 다크어벤저3를 이달 27일 정식 출시한다. 불리언게임즈가 개발한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전 세계 3500만 누적 다운로드 성과를 낸 시리즈의 최신작이다. 모바일의 한계를 극복한 고품질 그래픽과 콘솔 게임 수준의 액션성, 탄탄한 스토리가 강점이다. ‘몬스터 탑승’과 ‘피니시 액션’, ‘무기탈취’ 등 다이내믹 액션과 세분화 된 캐릭터 꾸미기 시스템을 차별화 요소로 갖췄다.

분위기도 좋다. 지난 달 초부터 받은 사전예약이 지난 13일 기준 100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론칭 버전에 첫 공개할 길드 콘텐츠에 대한 유저들의 기대감이 높다는 게 넥슨 측의 설명이다.

넥슨은 마케팅에 고삐를 죄고 있다. 최근 영화를 보는 듯한 TV광고 ‘헥터 편’과 ‘케네스 편’을 공개하고, 대규모 온오프라인 마케팅에 돌입했다. 사전예약 100만 돌파를 기념해 26일까지 참여 유저 전원에게 기본 보상과 함께 ‘300젬’과 ‘3만 골드’, ‘빛나는 보물함’을 추가로 지급하는 이벤트를 벌인다.

카카오는 음양사의 정식 서비스를 8월 초 시작한다. 전 세계 2억 다운로드를 기록 중인 역할수행게임(RPG)으로, 중국의 넷이즈가 제작했다. 연극을 보는 듯한 몰입도를 높은 스토리와 전략 전투, 수집 및 성장 시스템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갖추고 있다. 이달 초 시작한 사전예약은 17일 기준 100만명을 돌파했다. 마케팅도 본격화 했다. 특히 카카오의 다른 콘텐츠와 서비스를 활용해 게임을 다방면으로 알리고 있다.

먼저 자회사인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 아이유를 공식 홍보 모델로 선정하고, 게임음악 콜라보레이션과 게임 속 특별 의상 등도 준비 중이다. 유명 웹툰 작가 HUN과 ‘음양사 브랜드 웹툰’ 연재도 시작했다. 웹툰은 카카오 계열사 포토트리가 서비스 중인 다음웹툰과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볼 수 있다. 카카오택시 이용객과 함께하는 ‘음양사 사전예약 특별 이벤트’도 준비했다. 이달 26일까지 카카오택시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를 호출해 이용하면 자동으로 응모되고, 탑승과 동시에 사전예약 안내 및 특별 게임 쿠폰 코드를 받아볼 수 있다. 안내문에 따라 사전예약에 참여하면 카카오톡에서 사용할 수 있는 이모티콘과 ‘카카오드라이버 할인 쿠폰’ 이 전달된다. 카카오는 앞으로도 카카오의 생활 밀착형 서비스들과 협업해 이용자들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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