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플랫폼, 유통·자동차로 영토확장

입력 2017-07-25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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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과 BGF리테일은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편의점 CU 매장에 AI스피커 ‘누구’를 활용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CU와 AI편의점 유통 서비스 MOU
카카오, 현대차와 음성인식AI 도입 맞손

인공지능(AI) 플랫폼이 스마트폰이나 거실(스피커)에서 벗어나 외부로 영토를 확장하고 있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AI플랫폼을 보유한 정보기술(IT) 기업들이 유통이나 자동차 등 다른 산업과 제휴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K텔레콤의 AI스피커 ‘누구’는 오프라인 유통으로 서비스 영역을 넓힌다. SK텔레콤과 BGF리테일은 24일 ‘AI 편의점 유통 서비스’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편의점 CU 매장 근무자를 위한 AI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 내년 상반기 시범 서비스에 이어 이후 확대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서비스가 도입되면 궁금한 사항을 본사에 문의할 필요없이 ‘누구’에 물어보면 된다. 예를 들어 “아리아, 서울에서 제주까지 택배 가격이 얼마지”라고 물으면 “네, 중량 별로 다른데, 최소기준인 350g 이하가 5800원입니다”라고 답하는 식이다. 양사는 ‘누구’를 활용해 점포 내 위급상황 발생 시 신고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AI기반 신규사업 모델 발굴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카카오의 AI플랫폼은 자동차에 실린다. 카카오는 현대·기아자동차와 AI플랫폼 ‘카카오아이(I)’의 음성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서버형 음성인식’기술을 개발해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적용키로 24일 밝혔다.

카카오아이는 음성인식과 대화처리 등 카카오 AI기술이 집결된 통합 플랫폼이다. 이번 서버형 음성인식은 카카오아이가 적용된 첫 외부 서비스다.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양사는 앞으로도 AI 기술 관련 제휴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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