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열대야 때문에” 온라인 야시장 북적

입력 2017-08-02 16:37:00

심야시간대 올빼미 쇼핑족 구매 급증
아이스크림·야식 e쿠폰 판매량 늘어

“무더위를 쇼핑으로 식힌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운 날씨 탓에 온라인쇼핑을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올빼미족’이 늘면서 심야시간에 온라인으로 필요물품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의 지난 7월(1~30일) 매출은 2014년 같은 기간에 비해 61% 늘어났다. 결제건수도 58% 증가했다. 특히 심야시간(20~05시) 매출은 3년 전보다 83%나 급증했다. 매출 상승폭이 가장 큰 시간대는 23~24시로, 3년 전과 비교해 매출은 106%, 결제건수도 2배 이상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큰 폭으로 뛴 상품은 e쿠폰(193%)으로 조사됐다. 11번가는 심야시간 방문자수가 늘면서 저녁시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상품을 한데 모은 ‘야시장 기획전’을 31일까지 벌인다.

G마켓도 서울에서 올해 첫 열대야가 시작된 이후 열흘(7월 11~20일) 동안 심야시간(21~03시)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주 같은 시간과 비교해 전체 판매량이 15%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열대야 심야시간의 판매량과 비교해도 큰 폭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밝혔다. 특히 아이스크림과 간식은 7.7배(671%), 치킨·피자·족발은 5.4배(439%) 등 야식 e쿠폰 판매량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심야시간대 뿐 아니다. 지난해보다 빠른 폭염과 국지성 호우가 계속되면서 외출을 하지 않고 실내에서 간편하게 먹을거리 등을 사는 소비자들이 늘었다. 이마트몰의 경우 7월 한달 간 주문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6% 늘었다. 올해 처음으로 서울에 폭염경보가 발생한 20일부터 일주일 간 주문 금액은 43%나 증가했다.

한편 오프라인 유통매장은 피서객을 위한 바캉스 용품 기획전으로 손님 끌어모으기에 나섰다. 이마트와 롯데마트는 9일까지 관련 상품을 할인판매하는 ‘바캉스대전’을 벌인다. 휴가지 먹을거리뿐 아니라 여행용품 등을 준비했다. 홈플러스도 16일까지 대규모 쇼핑행사 ‘쇼핑하라 2017 쇼핑명작 컬렉션’을 통해 여름 상품 기획전을 마련했다.

스포츠동아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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