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기다렸다, 오랜만에 날갯짓하는 그라비티

입력 2017-11-0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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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철 그라비티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열린 ‘그라비티 미디어 컨퍼런스 2018’에서 신작 출시 및 해외 시장 확대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제공|그라비티

대만 IP 활용 모바일 게임 ‘요지경’ 등 출시
올 누적매출 741억…향후 북미·유럽 공략


그라비티가 오랜만에 기지개를 켠다.

그라비티는 10월31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출시 라인업을 대거 공개했다. 내년까지 한국 시장에 총 7종의 신작을 내놓고 북미와 유럽, 대만, 태국, 필리핀 등 해외 시장 확대에도 힘을 쏟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먼저 국내에서는 ‘요지경’과 ‘천천타파리’, ‘라그나로크M’, ‘라그나로크: 스피어오브오딘’, ‘히어로즈오브던전’ 등 모바일게임 5종과 PC게임 ‘라그나로크’의 리뉴얼 버전 ‘제로’, 웹게임 ‘라그나로크 웹’ 등 총7종 이상의 신작을 내년 말까지 선보인다.

12월 출시 예정인 요지경은 대만 소프트스타의 히트작 ‘선검기협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최고 기대작 라그나로크M의 경우 내년 1분기 출시 예정이며 11월부터 사전 예약에 돌입한다. 16일 개막하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통해 시연 기회도 제공한다.

히어로즈오브던전은 내년 출시 목표다. 기존 대표작 라그나로크의 리뉴얼 버전 라그나로크: 제로는 11월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며, 연내 출시한다.

그라비티는 이와 함께 대만 시장에 ‘포인트블랭크’, ‘배틀카니발’ 등 PC온라인게임과 ‘미라클뽀로로’, ‘라그나로크 스피어오브오딘’ 등 모바일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아울러 북미와 러시아, 태국, 필리핀 등의 시장에도 신작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현철 그라비티 대표는 “지난 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올해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 741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을 달성했다”며 2018년은 한국 뿐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다시 한번 도약하고 성장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라비티는 2002년 출시한 PC온라인게임 라그나로크의 글로벌 흥행 성과를 바탕으로 나스닥에 상장한 게임 기업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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