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서머너즈워’, 할리우드와 손잡다

입력 2017-11-2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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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LA 마이크로소프트(MS) 씨어터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SWC 월드 파이널’에 참석한 관객들이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제공|컴투스

‘워킹데드’ 원작자 회사와 IP확장 계약
세계관·스토리 기반 코믹스·애니 제작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가 지적재산권(IP) 확장을 통한 ‘제2의 한류’에 도전한다.

컴투스는 스카이바운드엔터테인먼트와 서머너즈워의 IP 확장을 위한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양사의 계약은 25일(이하 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마이크로소프트(MS) 씨어터에서 열린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SWC) 2017’ 현장에서 영상 퍼포먼스를 통해 공개됐다. 스카이바운드는 미국 케이블TV 드라마 시청률 1위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 돌풍을 일으킨 ‘워킹데드’의 원작자 로버트 커크먼이 설립한 회사다. 양사는 서머너즈워의 세계관과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한 코믹스와 애니메이션을 시작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예정이다. 해당 작업에는 로버트 커크먼을 비롯해 스카이바운드 공동 설립자인 최고경영자(CEO) 데이비스 알퍼트와 ‘스타워즈 클론전쟁’, ’앵그리버드 무비’ 제작자인 스카이바운드 노스 CEO 캐서린 윈더가 함께 총괄 프로듀서를 맡아 제작 전반을 지휘하게 된다.

서머너즈워는 지난 2014년 출시돼 지금까지 전세계에서 8000만 다운로드, 누적 10억 달러 매출을 기록한 글로벌 인기 모바일게임이다. 컴투스는 이번 IP 확장을 통해 세계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서머너즈워를 통해 한국의 원천 콘텐츠가 세계 문화 콘텐츠의 심장부인 미국 할리우드에서 메이저 IP로 성공하는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컴투스는 SWC 월드 파이널을 25일 MS씨어터에서 개최했다. 3000여명의 현지 팬들이 좌석을 가득 채웠고, 온라인 방송 동시 접속자수도 7만건을 넘어설 만큼 관심을 모았다. 이번 대회에선 상하이 대표 토마토가 LA 대표 싸이를 물리치고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의 상금과 우승 트로피가 수여됐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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