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동균 게임빌 본부장 “전 세계서 통하는 첫 MMORPG 성공신화 쓰겠다”

입력 2017-12-27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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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은 “세계 시장에서 흥행한 콘텐츠가 아직 없는 MMORPG 장르에서 글로벌 원빌드 ‘로열블러드’는 선구적인 게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진제공|게임빌

2년 넘는 제작…100여 명 개발인력 투입
돌발임무 ‘이벤트 드리븐’ 등 차별화 시도
해외 시장서 해당 장르 게임 선도 목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은 PC에 이어 이제 모바일에서도 대세가 됐다. 국내 모바일 시장 매출 상위권에는 여러 MMORPG가 포진해 있다. 한국 시장에서 성공한 토종 모바일 MMORPG들은 현재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중 모바일 게임의 전통 강호 게임빌이 있다. 게임빌은 2년이 넘는 기간과 100여 명의 대규모 개발인력을 투입해 제작한 차세대 블록버스터 ‘로열블러드’를 준비하고 있다. 특히 ‘로열블러드’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 ‘글로벌 원빌드’를 표방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전 세계에서 통하는 최초의 MMORPG’를 목표로 하고 있는 이번 프로젝트의 야전사령관, 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에게 2018년 신년 벽두를 뜨겁게 달굴 ‘로열블러드’의 특징과 서비스 전략을 들어봤다.


-우선 ‘로열블러드’를 소개해 달라.


“로열블러드는 현재 서비스 중인 다른 MMORPG와 차별화 요소들을 많이 갖추고 있다. 이를 알리기 위해 게임 슬로건도 ‘MMORPG the NEXT’로 정했다.”


-타 게임과의 차별화 요소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달라.

“모바일 MMORPG로는 처음으로 돌발 임무인 ‘이벤트 드리븐’과 역할에 따른 파티플레이의 재미를 극대화하기 위해 전투 중 전투 콘셉트를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태세 전환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100 대 100 규모의 대규모 진영간전투(RvR)도 준비했다. 플레이해 보면 기존 MMORPG와 많이 다르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게임 서비스 전략도 차이가 있다.


“3대 운영정책을 마련했다. 확률형 성장이 아닌 확정형으로 설계된 성장 시스템을 갖췄다. 최고 성능 장비를 확률형 아이템으로만 획득할 수 있었던 기존 게임과 달리 최상위 장비는 게임 내 레이드 콘텐츠에서 기여도 1위를 달성한 유저에게 확정적으로 지급하도록 했다. 아울러 모든 아이템은 게임 안에서 획득이 가능해 결제를 하지 않는 유저라도 지속적인 성장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로열블러드 메인 포스터. 사진제공|게임빌



-‘로열블러드’의 흥행 목표는.

“내년 1월12일 국내에 먼저 선보인 뒤 이어 해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MMORPG를 배출하는 게 목표다. 세계 시장 전역에서 흥행한 콘텐츠가 아직 없는 MMORPG 장르에서 새로운 기록을 세우는 선구적인 게임으로 만들고 싶다.”


-그럼 해외시장 출시 계획과 공략 전략은.

“글로벌 출시는 내년 3월을 목표로 준비 중이다. 게임빌의 기술력을 모두 쏟아 부은 자체 개발작인만큼 10여 개 해외 거점에서 적극적인 마케팅을 벌일 예정이다. 대규모 유저 풀 등 그동안 게임빌이 글로벌 시장에 구축해 놓은 인프라 위에서 ‘로열블러드’가 맹활약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아무래도 ‘글로벌 원빌드’를 선택한 것이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 배경은.

“초기 개발부터 글로벌 유저들의 입맛을 맞추려고 노력했다. 개발 당시 목표로 한 ‘전 세계 시장에서 통하는 MMORPG’를 만들려면 ‘글로벌 원빌드’가 확실한 장점과 우위가 있다고 생각했다.”


-개발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게임빌이 최초로 도전하는 MMORPG인만큼 기본을 갖추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간을 쏟았다. 하나의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수차례 수정 작업을 거치기도 했다. 출시 직전까지 세계 전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는 최상의 게임성을 갖추려 계속 노력할 것이다.”

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 사진제공|게임빌



-마지막으로 로열블러드를 기다리는 유저들에게 한 마디 한다면.

“세계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한국산 MMORPG가 시장을 주도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로열블러드’가 그 첫 성공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되려면 많은 유저들의 피드백이 필요하다. 새해 많은 게이머들이 게임에 참여하길 기대해 본다.”


● 김동균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

▲ 1971년생
▲ 연세대학교 기계공학과 졸업
▲ 1997년 LG CNS
▲ 2000년 라이코스코리아
▲ 2002년 엔씨소프트
▲ 2014년 게임빌 중국법인장
▲ 2017년 게임빌 게임사업본부장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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