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영화 VOD 시장진출 “콘텐츠 왕국으로”

입력 2018-01-1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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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에 영화 감상 서비스 도입
향후 지상파와 종편 드라마·예능 추가


카카오가 영화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사진)를 내놓으며 이동통신기업과 넷플릭스 등 국내외 정보기술(IT)기업들의 경쟁이 치열한 영상 콘텐츠 시장에 뛰어들었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를 업데이트해 기존 웹툰, 웹소설 뿐 아니라 영화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넓힌다고 17일 밝혔다.

지적재산권(IP)을 종합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콘텐츠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는 것이 목표다. 우선 카카오페이지에선 ‘강철비’ 등 극장 동시작부터 ‘오리엔트 특급살인’ 등 최신 화제작까지 국내외 인기 영화를 만나 볼 수 있다. 이후 지상파와 종편, 케이블을 포함한 국내 드라마와 예능, 해외 드라마와 애니메이션까지 순차적으로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의 IP를 다양한 형태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해 콘텐츠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도 세웠다. 소설 원작 웹툰이자 드라마 제작 예정인 ‘김비서가 왜 그럴까’, ‘드림사이드’ 등이 그 예다.

‘일단 10분 플레이’와 ‘포즈앤플레이’(P&P)라는 차별화된 방식을 도입한 것도 눈길을 끈다. 일단 10분 플레이는 10분까지 미리보기를 제공해 이용자가 충분히 영상을 감상하고 구매를 결정할 수 있도록 해준다.

P&P는 전체 영상을 구간별로 선택해 볼 수 있도록 한 방식이다. 영화 한 편을 한 번에 다 감상할 시간이 부족하거나, 아직 구매 할 의사가 충분치 않은 이용자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특정 영화에 한해 할인이 적용되는 전용 캐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들의 편의를 높일 예정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신규 서비스 론칭을 기념해 대규모 프로모션을 연다. 일단 10분 플레이 작품에 한해 10분 미리보기를 감상하면, 영화 명대사들로 꾸며진 ‘거대토끼: 영화 원정대’ 한정판 이모티콘을 선착순으로 제공하고 다음날 추가 캐시를 지급한다.

또 1월 중 일단 10분 플레이 작품 구매 시, 최대 1만원까지 사용 금액을 다시 돌려주는 이벤트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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