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된다! 3N 월드파워…‘연매출 6조’ 게임업계 빅3, 다음 행보는?

입력 2018-02-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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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가 올해에는 플랫폼 확장과 해외시장 개척에 더욱 공을 들이고 있다. 사진은 넥슨이 지난달 출시해 인기를 끌고 있는 ‘듀랑고’. 사진제공|넥슨

넥슨, 다크어벤저3·오버히트 글로벌서비스
넷마블, 방탄소년단 활용한 새 장르 개척
엔씨, 리니지2M 준비…해외인수합병 추진


이른바 ‘3N’으로 불리는 게임업계 빅3 넥슨과 넷마블게임즈, 엔씨소프트가 연매출 6조원 시대를 열었다. 지난해 3사는 신작게임과 해외 성과를 바탕으로 큰 폭의 성장을 거뒀다. 올해는 플랫폼을 확장하는 한편 해외시장 개척에 더 공을 들일 방침이다.

먼저 넥슨은 지난해 매출 2조2987억원, 영업이익 8856억원을 기록했다. 부진했던 모바일에서 자신감을 얻은 것이 가장 큰 수확. ‘액스’와 ‘오버히트’ 등이 잇따라 흥행하며 새 수익원으로 자리 잡았다. 넥슨은 올해 ‘피파온라인4’와 ‘배틀라이트’, ‘메이플블리츠X’와 ‘카이저’ 등 PC온라인과 모바일의 균형 잡힌 서비스를 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 달 출시한 ‘천애명월도’와 ‘듀랑고’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아울러 ‘다크어벤저3’와 ‘오버히트’ 등의 글로벌 서비스로 해외 시장에서의 영향력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넷마블의 ‘BTS WORLD’. 사진제공|넷마블게임즈


넷마블은 지난해 매출 2조4248억원, 영업이익 5096억원을 기록했다. 신작 모바일게임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모바일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 특히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연간 매출 1조원 돌파가 눈에 띈다. 국내 론칭 후 글로벌 빅마켓에 순차적으로 선보여 11개월 만에 거둔 성과다. 이를 바탕으로 넷마블은 앱애니가 발표한 글로벌 퍼블리셔 3위에 올랐고, 성공적으로 기업공개도 했다. 넷마블은 올해 모바일게임 20여종을 선보일 계획이다. ‘방탄소년단’을 활용한 ‘BTS WORLD’ 등 새 장르 개척에도 나선다. 또 ‘세븐나이츠’를 닌텐도 스위치용으로 개발하고, PC온라인게임 개발사에 투자하는 등 플랫폼도 확장한다.

엔씨소프트가 준비 중인 모바일게임 ‘리니지2M’. 사진제공|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매출 1조7587억원, 영업이익이 5850억원을 기록했다. 기대를 모았던 2조원 돌파엔 미치지 못했지만, 사상 첫1조원 돌파와 동시에 2018년 연매출 2조원 시대를 예약했다. 지난해 성과는 새롭게 도전한 모바일 부문이 견인했다. 특히 지난해 6월 출시 후 현재까지 양대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지키고 있는 ‘리니지M’은 모바일게임 시장의 판도를 바꿔놓았다. 엔씨소프트는 올해도 유명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모바일게임 ‘블소2’, ‘리니지2M’ 등을 준비 중이다. PC온라인 신작 ‘프로젝트 TL’도 개발하고 있다. 글로벌시장 공략을 위한 해외 업체 인수합병도 추진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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