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주도권 싸움, 이통3사 CEO 바르셀로나 총집결

입력 2018-02-1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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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MWC SK텔레콤 전시관. 사진제공|SK텔레콤

MWC서 SKT·KT 5G 신기술 공개

이달 말 스페일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에서는 ‘5G 주도권’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글로벌 이동통신기업들은 26일부터 3월1일(현지시간)까지 이동통신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8’에서 상용화를 앞둔 차세대 이동통신 ‘5G’ 이슈 선점에 나선다. 국내 이동통신 3사도 전시관을 마련하고, CEO들이 모두 현장을 방문해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을 위한 외교전을 벌인다.

SK텔레콤은 ‘완벽한 5G’를 테마로 MWC에 604m² 규모의 전시관을 마련한다. 9년째 운영하는 단독 전시관이다. LTE와 5G를 오가며 끊김없이 데이터를 전송하는 ‘이종망 연동’ 등을 전시한다. 관람객은 홀로그램 인공지능(AI) 등을 통해 5G가 변화시킬 미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달 초 자율주행차 실험도시 K시티에서 실제 운행한 5G 자율주행차도 전시한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G 시범서비스를 선보인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회(GSMA) 공동 주제관인 ‘이노베이션 시티’에 화웨이 등 글로벌 기업들과 참여한다. 5G 기술을 준비해온 과정과 5G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를 소개하는 ‘5G존’과 AI와 자율주행차, 블록체인 등을 선보이는‘서비스존’을 운영하다.

LG유플러스는 전시관을 운영하지 않는 대신 30여명의 임직원으로 구성한 참관단을 보내 5G와 AI 등 미래 핵심 먹을거리 발굴을 추진한다.

이들 이통3사의 CEO들도 모두 바르셀로나로 총출동한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5일 열리는 GSMA 이사회에 참석해 전세계 이동통신사 경영진과 5G 협력방안을 논의한다. 또 전시회 기간 중엔 글로벌 ICT 기업과 개별 미팅도 준비하고 있다.

황창규 KT 회장은 현지 전시관을 돌아보고, 글로벌 기업 미팅에서 평창 5G 시범 서비스 성과를 공유하고 5G 상용화에 대한 협력도 추진한다.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도 글로벌 제조사와 5G 장비개발을 논의하는 한편 해외 통신사업자들과 전략적 사업제휴도 모색할 방침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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