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신촌에 도심형 VR 테마파크 생긴다

입력 2018-02-21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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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1일 서울 신촌에 문을 여는 도심형 테마파크 ‘브라이트’에서 모델들이 VR 게임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KT

KT·GS리테일 손잡고 내달 개장
2020년까지 200여개 지점 오픈


KT가 GS리테일과 손잡고 3월 서울에 도심형 가상현실(VR) 테마파크를 개장한다.

KT는 20일 서울 광화문 사옥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 사업전략 간담회를 열고 GS리테일과 공동 투자해 3월1일 서울 신촌에 ‘브라이트’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2020년까지 실감형 미디어 사업부문에서 매출 1000억원 달성이라는 목표도 내놨다.

서울 서대문구 명물길 오시리스타워 2∼3층에 들어서는 브라이트 1호점에서는 1인칭 슈팅게임 ‘스페셜포스’를 VR로 제작한 ‘스페셜포스 VR’과 ‘플라잉 제트’ 등 약 50여 종의 VR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KT는 2020년까지 직영점 및 가맹점 형태로 체험공간을 200여 지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실감형미디어 플랫폼 개발과 콘텐츠 제공을 통한 중소 VR방 사업주들과의 상생방안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 연내 집에서도 편하게 VR을 즐길 수 있는 일체형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를 포함한 ‘개인형 VR극장’ 서비스도 출시할 방침이다. KT는 2014년에 서울 동대문에 홀로그램 전용관 ‘K라이브’를 열었으며, 서울 상암동에도 실감형미디어 융복합 체험관 ‘K라이브X’를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사업 확장을 통해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 미디어 시장을 1조원 규모로 키우고, 그 중 연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다는 것이 KT의 밑그림이다.

KT는 실감형미디어 콘텐츠 기반을 확대하기 위한 펀드조성 등 투자를 단행하는 한편 단말 제조사와 게임 등 콘텐츠 업체, 정보기술(IT)기업 등이 참여하는 연합체 ‘VR 얼라이언스’도 연내 출범할 예정이다.

고윤전 KT 미래사업개발단장은 “5G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VR·AR 서비스 및 콘텐츠 사업으로 2020년까지 국내 실감형미디어 시장을 최대 1조원 이상으로 확대할 것이다”며 “고객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5G 킬러 콘텐츠로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KT와 GS리테일은 브라이트 1호점 개관을 기념해 3월 동안 평일 30%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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