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달 총 사용시간 257억분 ‘유튜브 전성시대’

입력 2018-03-08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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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네이버·페이스북 제치고 1위
“포털에서 하던 정보검색도 유튜브에서”
1020세대 동영상 소비 트렌드 영향 커


“대세는 유튜브.”

모바일에서 유튜브의 영향력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이 지난 2년 동안 한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4개의 총사용시간 추이를 분석한 결과 최근 유튜브가 1위에 올랐다. 지난 2016년 3월 총 사용시간이 79억분에 불과했던 유튜브는 지난 2월 257억분을 기록하며 왕좌를 차지했다. 2년 만에 월 사용시간이 3배 이상 증가했다. 2016년 3월 각각 189억분, 109억분을 기록했던 카카오톡과 네이버의 올해 2월 총 사용시간은 179억분, 126억분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 페이스북도 2016년 3월 49억분에서 올해 2월 42억분으로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국내 만 10세 이상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를 표본조사해 통계 추정한 결과다.

이처럼 유튜브의 영향력이 확대된 이유는 10대와 20대 젊은 세대들이 스마트폰을 통해 주로 동영상을 소비하고 있는 트렌드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관련해 인터넷 업계 한 관계자는 “요즘 젊은 세대, 특히 10대는 유튜브를 가장 많이 본다”면서 “그냥 동영상을 즐기는 수준이 아니라 포털에서 하던 정보검색을 유튜브에서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와이즈앱이 지난해 11월 안드로이드폰 이용자를 대상으로 연령대별 앱 사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10대와 20대에선 유튜브를 가장 많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는 압도적이었다. 10대의 유튜브 사용시간은 카카오톡과 네이버, 페이스북 등 2∼6위 앱 전체 사용시간보다도 많았다. 30대와 40대는 유튜브와 카카오톡, 네이버를 비슷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주요 소비층으로 떠오를 일명 ‘동영상 세대’로 불리는 10대 포함해 젊은 세대들이 유튜브를 많이 이용하면서 국내 인터넷 기업들도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쉽게 바꾸기 힘든 검색과 콘텐츠 소비습관 탓에 고민이 많다. 네이버의 한성숙 대표는 최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 “10대 친구들은 검색 자체를 유튜브로 한다. 걱정도 많고 위기라고 본다”며 “동영상 에디터의 편의성을 높이고 올해 안에 사용자 제작 콘텐츠(UGC) 플랫폼도 내놓을 것이다”고 말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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