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규어로 TV 예능으로…게임, 현실이 되다

입력 2018-04-03 05:45:00
카카오톡 공유하기
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게임사들의 2차 콘텐츠 생산활동이 활발하다. 넷마블은 롯데 엘큐브 1층에 게임 캐릭터 상품 오프라인 매장 넷마블 스토어(상단 왼쪽)를 오픈하고, 넥슨은 ‘야생의 땅: 듀랑고’(상단 오른쪽)를 원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다. 컴투스는 미국의 완구 제작·유통사 펀코와 ‘서머너즈 워’(하단) IP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넷마블·넥슨·컴투스

홍대 엘큐브에 넷마블 스토어 오픈
넥슨, 듀랑고 TV 예능 상반기 론칭
컴투스, 펀코와 서머너즈 워 상품화


게임의 오프라인 나들이가 활발하다. 국내 주요 게임사들은 게임 캐릭터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는가 하면 해당 상품을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했다. 또 게임을 활용한 공연 등 2차 콘텐츠 생산과 글로벌 시장 공략도 도전하고 있다.

넷마블은 6일 서울 홍대의 롯데 엘큐브 1층에 넷마블 스토어를 개장한다. ‘모두의마블’과 ‘세븐나이츠’ 등 자사 인기게임 상품을 비롯해 ㅋㅋ, 토리, 밥, 레옹 등 넷마블 대표 캐릭터로 만든 프렌즈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지난해 12월 300개 한정으로 출시해 조기 완판을 기록한 세븐나이츠 세인 피규어를 500개를 한정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토어를 방문한 이용자들을 위해 4월 한 달간 매장 방문객을 대상으로 넷마블 게임 쿠폰을 증정한다. 또 럭키박스 이벤트, 페이스북 할인 쿠폰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캐릭터 상품 등 일찌감치 오프라인 부문 진출을 활발하게 시도해 온 넥슨은 최근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지상파 방송사와 손잡고 게임 ‘야생의 땅: 듀랑고’를 원작으로 한 예능 프로그램 제작에 나선 것. 방송사와 협력해 게임을 활용한 TV 예능 프로그램을 선보이는 것은 국내 게임사 최초 사례다. 상반기 중 프로그램 론칭 예정이다.

넥슨은 이 밖에도 게임을 소재로 한 OST 콘서트와 홀로그램 뮤지컬 등을 꾸준히 실시하고 있다. 또 유저 아티스트들이 넥슨 게임의 캐릭터·음악·스토리를 활용해 제작한 2차 창작물을 교류하는 행사인 ‘네코제’도 운영하고 있다. 최근에는 온라인 게임 ‘엘소드’를 활용한 ‘방탈출 카페’도 열었다.

게임 활용 오프라인 사업은 해외로도 뻗어나가고 있다.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대표적 예다. 컴투스는 마블 시리즈와 스타워즈같은 할리우드 대형 프랜차이즈 지적재산권(IP)을 상품화 해 온 미국의 완구 제작·유통사 펀코와 서머너즈 워 IP 라이선스 계약을 올해 초 체결했다. 양사는 서머너즈 워 세계관과 게임 속 대표 캐릭터를 피규어, 의류, 액세서리 등 다양한 상품으로 제작할 예정이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뉴스스탠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