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통신장애 전원 보상”…SKT, 발빠른 수습 왜?

입력 2018-04-0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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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제에 따라 600∼7300원 보상
총보상액 200억∼300억원 추정


SK텔레콤이 6일 발생한 LTE 서비스 장애로 피해를 입은 소비자들에게 사과하며 보상을 약속했다. SK텔레콤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고객에게 실납부 월정액의 이틀치를 보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피해자들은 요금제에 따라 적게는 600원에서 많게는 7300원까지 보상받게 된다. 대상은 약 730만명. 업계에선 총보상액을 200억∼3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SK텔레콤에 따르면 피해 고객들은 6일 오후 3시17분부터 오후 5시48분까지 LTE 음성 통화 및 문자 메시지 장애를 겪었다. 장애 요인은 해당 서비스를 담당하는 시스템 오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은 복구 후 곧바로 적절한 보상이 이뤄지도록 하겠다는 내용을 담은 사과문을 발표했다.

하지만 장애가 전국적으로 이뤄진 데다 시간도 3시간을 넘는다는 주장이 나오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커졌다. SK텔레콤은 7일 이용약관과 상관없이 서비스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에게 보상키로 방침을 정했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이번 장애로 불편을 겪은 모든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전체 통신 인프라를 철저히 재점검해 더욱 안전하고 안정적인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피해 고객들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4월분 요금(5월 청구)에서 보상금액을 공제한다. 고객별 보상금은 5월9일부터 SK텔레콤 고객센터 및 대리점, 모바일 T월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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