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공감·비공감 50개…네이버 댓글 정책 바꾼다

입력 2018-04-26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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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링크’ 전환 등 근본 변화 없어

네이버가 정치·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낳고 있는 뉴스 댓글 정책을 바꾼다. 네이버는 25일부터 24시간 동안 하나의 계정으로 클릭할 수 있는 ‘공감·비공감’ 수를 50개로 제한했다. 지금까지는 제한이 없었다. 또 하나의 계정으로 동일한 기사에 작성할 수 있는 댓글 수 역시 3개로 제한했다. 기존에는 하루에 최대 20개까지 동일 기사에 댓글을 작성할 수 있었다.

이와 함께 연속 댓글 작성 시 간격 제한도 기존 10초에서 60초로 늘리고, 연속 공감·비공감 클릭 역시 10초의 간격을 두도록 했다. 또한 관심이 큰 댓글 정렬 방식은 개선안 논의를 거쳐 이르면 5월 중순 께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궁극적으로 뉴스 댓글 문제 해결을 위해 모든 사용자가 똑같은 정보를 보는 구조에서 사용자마다 다양한 정보를 보는 구조, 사용자가 마음대로 정보를 구성하는 구조로 바꿔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번 네이버의 댓글 정책 변화에 대해 아직 부족하다는 지적이 많다. 뉴스 클릭 시 언론사 홈페이지로 연결해 주는 ‘아웃링크’ 전환 등 근본적 변화가 없이는 또 다른 정치·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어려울 것이란 우려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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