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근 기자의 게임월드] 스타 마케팅은 기본…웹툰 제작·IT 컬래버까지

입력 2018-05-29 05: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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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마케팅이 스타 마케팅, 스마트폰 제조 기업과의 제휴, 웹툰 및 영상 제작 등으로 다양하게 진화하고 있다. 신작을 효과적으로 알리고 유저 참여를 이끌어내는 것이 목표다. 사진제공|넥슨·카카오게임즈

■ 모바일게임 마케팅도 가지각색

넥슨 ‘카이저’ 홍보모델에 유지태
LG G7씽큐 기본 탑재 협업까지
카카오 ‘블레이드2’는 웹툰 연재
유병재-유규선 광고 영상도 눈길


모바일게임 마케팅이 다양화하고 있다. 주요 게임사들이 신작을 알리기 위해 스타 마케팅부터 대기업과의 제휴, 웹툰 제작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모션을 실시하고 있다.

먼저 스타 마케팅이 눈길을 끈다. 요즘은 김명민, 다니엘 헤니 등 유명 남자 배우를 발탁하는 것이 게임업계 마케팅 트렌드다. 넥슨이 6월 7일 출시하는 신작게임 ‘카이저’도 배우 유지태를 홍보모델로 발탁해 ‘세상에 없던 R등급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란 게임 특징을 알리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최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지태는 “카이저는 자유경제 시스템을 통해 현실과 같은 모든 경제활동을 게임에서 영위할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고 말했다. 홍보모델에 머물지 않고 스타가 게임 자체의 주인공이 되는 경우도 있다. 넷마블이 서비스를 준비하는 ‘BTS월드’는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높은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을 소재로 한 육성 게임이다.

대기업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스마트폰에서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콘텐츠 중 하나로 게임이 각광을 받으면서 스마트폰 제조기업과의 협업이 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럭시 노트8을 내놓으면서 넷마블 ‘리니지2레볼루션’과의 협업 마케팅을 펼쳤다. SK텔레콤, 넷마블과도 손을 잡고 ‘갤럭시노트8 리니지2 레볼루션 한정판’을 선보이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갤럭시 S9을 출시하면서는 펄어비스의 ‘검은사막 모바일’과 협업했다.


LG전자도 넥슨의 카이저를 신규 전략 스마트폰 G7씽큐에 기본으로 탑재했다. G7씽큐 구매 고객에게 25만원 상당의 게임 아이템과 가죽·하드케이스 2종, 보조배터리, 쿨러 장착 거치대로 구성된 ‘카이저 팩’을 제공하는 혜택도 준다. LG전자 한국모바일영업그룹장 이상규 부사장은 “완성도 높은 게임성을 갖춘 모바일게임 카이저와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이 선호하는 웹툰 콘텐츠도 제작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인 ‘블레이드2’의 브랜드 웹툰을 연재하고 있다. 올 여름 출시 예정인 게임에 대한 이용자의 기대를 높이기 위한 것으로 ‘혼신’ 등의 작품을 통해 잘 알려진 임리나 작가가 집필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또 블레이드2 홍보를 위해 YG엔터테인먼트 소속 인기 방송인 유병재와 그의 매니저 유규선이 출연하는 영상도 제작한다.

김명근 기자 dionys@donga.com 기자의 다른기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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